첫 우승 앞두고 치명적 실수→'120번째 실패' 됐다…비운의 존디어 클래식 3위 "어쩔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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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또 한 번 씁쓸함을 삼켰다.
벤 콜스(미국)는 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88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우승을 차지한 크리스 고터럽(미국)의 20언더파 264타와는 단 2타 차였다.
진한 아쉬움이 남았다. 콜스는 4라운드서 2번 홀(파5) 이글과 5번, 6번, 8번(이상 파4) 홀 버디로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11번, 15번(이상 파 4) 홀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14번(파4), 16번(파3) 홀 버디로 잘 버텼다. 파로 막아낸 17번 홀까지 고터럽과 동타를 이뤄 우승 경쟁을 펼쳤다. 우승 혹은 연장 승부를 노려볼 수 있었다.
그러나 콜스는 마지막 18번 홀(파4)서 고개를 떨궜다.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려 결국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공동 3위까지 밀려난 채 대회를 마무리했다. 최종 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수확한 고터럽이 끝내 정상에 올랐다.
미국 골프채널은 6일 "콜스가 PGA 투어 첫 우승의 기회를 또다시 날려버렸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시했다.
골프채널은 "콜스는 콘페리투어(PGA 2부 투어)에선 몇 차례 우승해 봤지만 이번 주 존디어 클래식에 참가하기 전까지 PGA 투어에선 119개 대회에 출전했음에도 우승을 맛보지 못했다. 그리고 그 기록은 가슴 아픈 패배로 120개 대회까지 늘어났다"고 밝혔다.
매체는 "콜스는 경기 막바지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18번 홀에서, 홀까지 175야드(약 160m)를 남겨뒀던 그는 버디를 완성하면 단독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고 파를 기록하면 연장으로 향할 수 있었다"며 "그때 선두 고터럽은 연습 스윙을 하거나 중계를 보며 콜스의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콜스의 샷은 그린 왼쪽 가장자리에 맞고 옹벽에 한 번 튕긴 후 물에 빠졌다"고 묘사했다.
이어 "콜스는 홀에서 약 13.7m 떨어진 페어웨이 잔디에 드롭했지만 기적적인 파 세이브를 놓쳤다. 그 순간 고터럽은 PGA 투어 통산 5번째 우승이자 시즌 3번째 우승을 확정하게 됐다"며 "콜스는 약 91cm 거리의 보기 퍼트까지 실패했다. 이 실수로 콜스는 페덱스컵 포인트 100점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골프채널은 "콜스는 올해 PGA 투어와 콘페리투어를 병행해 왔다. 지난달 그는 BMW 자선 프로암에서 콘페리투어 통산 5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사실상 2027년 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며 "이번 존디어 클래식에서 우승했다면 콜스는 올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할 수도 있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콜스는 PGA 투어 대회에서 마지막 홀 보기 또는 그보다 더 못해 준우승에 그친 게 이번이 두 번째다. 2024년 더CJ컵 바이런 넬슨 대회서도 마지막 홀 보기로 우승자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에 1타 뒤진 준우승에 머물렀다"고 짚었다.
골프채널에 따르면 콜스는 "솔직히 말해 컨디션은 정말 좋았다. 물론 마지막 홀에서 약간 긴장되긴 했지만, 18번 홀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면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콜스는 "어쩔 수 없다"며 "골프는 힘든 게임이다. 이런 기회를 계속 만들어야 한다. 언젠가는 내게도 (우승하는) 그런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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