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1득점' 천적 드디어 잡았는데, 박진만 감독은 왜 '공략했다'고 말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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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확실하게 무너트렸다기 보다는…."
삼성 라이온즈는 7일 대구에서 LG 트윈스를 9-2로 완파하고 39일 만에 1위를 탈환했다. 더불어 올해 세 번 만나 세 번을 졌던 상대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를 네 번째 맞대결에서 공략했다는 점도 수확으로 꼽혔다. 톨허스트는 5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앞서 올해 첫 세 차례 삼성전에서는 18이닝 1실점으로 3승을 챙겼다.
그런데 박진만 감독은 삼성 타선이 톨허스트를 공략했다고 보지 않았다. 대신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는 점을 높게 샀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가 막 연속 안타로 점수를 내지는 못했다. 행운의 안타가 섞이면서 점수가 났기 때문에 우리가 톨허스트를 무너트렸다,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5회)김지찬이 살아나가고 김현준의 몸에 맞는 공이 나왔다. 거기서 구자욱의 몫이 컸다. 거기서 안타를 치면서 추격하는 점수가 나오고, 최형우까지 연결됐다"고 말했다.
구자욱의 적시타로 1-2 따라붙는 점수가 나온 가운데, 이날 두 번째 타석까지 톨허스트에게 13타수 1안타로 약했던 최형우가 5회 동점 적시타를 쳤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가 한 번에 무너트린 것은 아니지만 그런 분위기, 흐름에서 물고 늘어지면서 점수를 낸 것이 좋은 효과를 냈다"고 덧붙였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 타선이 다들 톨허스트에게 상대 전적이 좋지 않았다. 작년에 처음 만났을 때 빼고는 시원하게 안타를 제대로 친 적도 없는 것 같다. 어제는 몸에 맞는 공, 빗맞은 타구에 실책이 섞이면서 분위기가 넘어왔다"고 말했다.
삼성은 8일과 9일 남은 2경기 가운데 한 경기만 더 잡으면 전반기를 1위로 마칠 수 있다. 8일 선발투수는 잭 오러클린. 대체 선수 계약이 16일까지로, 열흘도 남지 않은 상태다. 박진만 감독은 "전반기 두 경기가 남았으니까 조금 흔들린다 싶으면 불펜을 일찍 가동해야 할 것 같다. 우리가 어제 불펜을 많이 안 썼기 때문에 남은 두 경기 불펜 자원을 다 투입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일찍 교체한다면 뒤에는 미야지 유라, 백정현, 임기영까지 세 명 가운데 한 명을 붙일 생각이다. 언제 내려가는지, 상대 타순이 누구인지, 주자가 있는지 이런 것들에 따라 다음 투수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8일 대구 LG전 선발 라인업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심재훈(유격수), 선발투수 잭 오러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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