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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DS] 워싱턴 슈어저 또 홈런에 발목잡혀

작성일: 2016.10.14 12:16 문상열 특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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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한국 시간) 디비전시리즈 5차전 7회 LA 다저스 선두 타자 작 피더슨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한 뒤 교체되는 워싱턴 선발투수 맥스 슈어저.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포스트시즌에서는 투수 교체에 미련을 두면 발등을 찍힌다.

14(한국 시간) 내셔널스 파크에서 벌어진 LA 다저스-워싱턴 내셔널스 디비전시리즈 5차전. 워싱턴 선발투수 맥스 슈어저는 6회까지 4피안타 2볼넷 탈삼진 7개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투구 수 98(스트라이크 64). 1차전 6이닝 4실점 때보다 훨씬 위력적인 투구를 했다.

슈어저는 경기 전 내 생애 최고의 무대가 될 것이다5차전 승부에서 후회 없는 피칭을 다짐했다. 슈어저는 메이저리그 9년 동안 시리즈의 최종 승부를 가리는 경기에 3차례 선발로 등판한 적이 있다. 15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7.20으로 부진했다.

LA 다저스는 우완을 겨냥해 3번 타자 저스틴 터너를 빼고 투수 자리까지 좌타자를 기용했다. 워싱턴에는 불펜에 3명이 좌완이 준비돼 있었다. 스팟 릴리프(국내의 원포인트 릴리프)로 기용되는 마크 젭진스키, 1이닝 이상 던질 수 있는 새미 솔리스, 베테랑 올리버 페레스 등이다.

워싱턴의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7회 좌타자 작 피더슨으로 타순이 시작되는 상황에서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한 슈어저를 밀어붙였다. 그러나 초구 바깥쪽 직구를 통타당해 좌중월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 슈어저의 실투가 아닌 피더슨의 뛰어난 배팅이었다. 슈어저는 올해 20승에 탈삼진 284개로 다승과 함께 이 부문 1위다. 그러나 피홈런 31개로 이 부문 역시 1위다. 1차전에서도 홈런 2개로 패전투수가 됐다.

베이커 감독으로서는 에이스인 슈어저를 7회에 곧바로 바꿀 수 없다. 무실점으로 호투한 투수를 바꿀 강심장의 감독은 없다. 메이저리그 감독 가운데 무실점으로 역투하는 에이스를 이닝에 곧바로 교체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같은 상황에서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바꿀 수 없듯이.

하지만 7회가 교체 타이밍이다. 1점차 이기 때문에 무조건 불펜 싸움이다. 1점의 리드를 안고 가는 것과 동점은 상황이 크게 다르다. 다저스는 피더슨의 동점 홈런으로 경기 흐름을 잡았고 대타 카를로스 루이츠의 역전타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다저스는 동점 홈런이 기폭제가 돼 7회에만 대거 4점을 뽑았다. 

슈어저의 투구 내용은 나무랄 데가 없다. 하지만 에이스는 투구 내용보다 팀을 승리로 이끄느냐 여부가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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