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2년 만에 컷 탈락…유해란 또 우승 기회,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도 3위 → 선두와 3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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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유해란의 메이저 질주가 멈출 줄 모르고 있다.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유해란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 5언더파에 이어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를 적어낸 유해란은 이틀 연속 공동 3위를 지키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단독 선두 로티 워드(11언더파)와의 격차도 단 3타에 불과하다.
이번 대회는 유해란에게 절호의 기회로 떠올랐다. 시즌 메이저 무대를 지배했던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예상 밖의 컷 탈락을 당했다. 코르다는 2라운드에서 만회를 노렸지만 중간합계 1오버파 143타, 공동 67위로 커트라인에 한 타가 모자라 짐을 쌌다. 셰브론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던 최강자인 코르다가 일찍 무대를 떠나면서 리더보드 상단에 자리한 유해란의 우승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
무엇보다 유해란의 경기력과 자신감이 절정에 올라 있다. 불과 2주 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과 함께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유해란은 "메이저 우승 이후 심리적인 부담이 크게 줄었다"며 "덕분에 이번 대회에서도 내 플레이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출발은 다소 흔들렸다. 4번홀 보기로 주춤했지만 9번과 10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흐름을 되찾았다. 하이라이트는 15번홀이었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 러프에 멈췄지만 7m 거리에서 퍼터로 굴린 샷이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며 짜릿한 이글을 완성했다. 17번홀 보기로 한 타를 잃은 뒤에도 마지막 18번홀 버디로 곧바로 만회한 것도 흔들림 없는 페이스를 잘 보여줬다.
유해란은 "그린 스피드가 전날보다 느려 퍼팅이 쉽지 않았고 아쉬운 버디 기회도 있었다"면서도 "메이저에서는 무리한 공략보다 파를 지켜내며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 남은 라운드에서 더 정교한 플레이를 보여주겠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선두 경쟁도 뜨겁다. 아마추어 세계 1위 출신 로티 워드가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일본의 이와이 아키에가 한 타 차 단독 2위로 추격 중이다. 한국 선수 가운데서는 임진희가 5언더파 공동 9위에 자리했고 양희영과 이소미도 공동 18위에서 역전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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