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이후 처음' 고우석 1이닝 무실점! ML 1호 홀드 챙겼다…셋업맨 역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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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메이저리거 꿈을 이룬 고우석이 두 번째 경기 만에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홀드를 올렸다.
고우석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홀드를 올렸다. 한국 선수로는 오승환(통산 45홀드)에 이어 처음 기록한 홀드다.
고우석은 팀이 5-3으로 앞선 8회 토미 낸스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보혼 그리솜을 상대한 고우석은 볼 카운트 0-2에서 시속 82마일 커브 유인구로 우익수 뜬공을 이끌어 냈다.
다음 타자 조 아델을 챌린지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다음 타자 웨이드 메클러를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고우석은 덴저 구즈먼을 유격수 내야 안타로 출루시키면서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로건 오호프를 유격수 직선타로 돌려세우며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고우석에 이어 9회 마무리 투수 요엔드리스 고메즈가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고우석은 2024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빅리그 문턱은 높았다.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한 뒤 루이스 아라에스 트레이드의 일환으로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했고, 이후에는 마이애미와 디트로이트 산하 마이너리그를 전전해야 했다.
첫 두 시즌은 기대와 달랐다. 낯선 환경과 새로운 야구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좀처럼 자신의 공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해는 완전히 달라졌다.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 톨리도 머드헨스에서 41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96, WHIP 0.82, 54탈삼진, 13볼넷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계약에 포함된 상향 이동 조항을 행사했고, 디트로이트가 메이저리그 콜업 대신 이적을 선택하면서 미네소타가 재빨리 영입에 나섰다.
제러미 졸 단장은 "우리 스카우트들이 여러 차례 관심 있게 지켜봤던 선수"라며 "투구 조합과 구종 활용을 조금만 보완하면 더 발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디트로이트 산하 더블A와 트리플A에서 보여준 올해 성적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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