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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혈투’ 서울-강원, 90분 공방에도 0-0 무...구성윤 선방쇼·송준석 골대 강타

작성일: 2026.07.12 21:49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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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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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나란히 3연승을 달리던 FC서울과 강원FC가 무더위 속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7라운드 강원과의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서울은 11승 3무 3패, 승점 36점을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2위 전북 현대(승점 29)와의 격차는 승점 7점이다. 강원은 7승 7무 3패, 승점 28점으로 포항 스틸러스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3위로 올라섰다.

월드컵 휴식기 전후로 나란히 3연승을 달리던 두 팀은 연승 행진을 마감하고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서울은 리그 기준 강원과의 홈 경기 무패 기록을 10경기(6승 4무)로 늘렸고, 강원은 또 한 번 서울 원정 승리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는 섭씨 30도, 습도 76%에 달하는 고온다습한 환경 속에서 열렸다. 관중 1만 7,872명이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후반 초반에는 관중석에서 한 팬이 탈진해 경기가 약 5분간 중단되기도 했다. 의료진이 곧바로 응급 조치에 나섰고, 경기는 이후 재개됐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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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4-4-2 전형으로 나섰다. 클리말라와 안데르손이 최전방에 섰고, 문선민과 바베츠, 손정범, 정승원이 중원을 구성했다. 김진수, 로스, 야잔, 최준이 포백을 꾸렸고 구성윤이 골문을 지켰다.

강원도 4-4-2로 맞섰다. 고영준과 최병찬이 공격을 이끌었고 김대원, 서민우, 이유현, 모재현이 중원에 배치됐다. 송준석, 이기혁, 강투지, 강준혁이 수비진을 구성했고 박청효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초반부터 강원이 강한 전방 압박으로 서울의 빌드업을 방해했다. 전반 13분 송준석의 침투 패스를 받은 서민우가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컷백을 내줬고, 공격에 가담한 강준혁이 노마크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 위로 크게 벗어났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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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19분 최준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안데르손이 가슴으로 잡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강원 수비에 맞고 굴절됐다. 1분 뒤에는 안데르손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문선민에게 패스를 내줬으나, 문선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미끄러지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막판 양 팀이 다시 한 차례씩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41분 최준의 얼리 크로스를 클리말라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박청효 정면으로 향했다. 강원은 전반 42분 고영준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서울 수비에 맞고 굴절됐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이유현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반 박자 빠른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구성윤이 몸을 날려 쳐냈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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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문선민을 빼고 송민규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러나 후반 초반 흐름도 강원이 주도했다. 후반 15분 모재현과 김대원의 패스를 거쳐 공을 받은 서민우가 페널티박스 앞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구성윤이 몸을 날려 막아냈고, 이어진 세컨드볼 상황에서 강준혁이 다시 골문으로 공을 연결했지만 야잔이 가까스로 걷어냈다.

위기를 넘긴 서울도 3분 뒤 반격했다. 클리말라의 패스를 받은 바베츠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박청효가 골문 왼쪽으로 몸을 날려 쳐냈다. 양 팀은 교체 카드로 승부수를 던졌다. 서울은 손정범 대신 이승모를 투입해 중원에 변화를 줬고, 강원은 고영준과 최병찬을 빼고 아부달라와 김건희를 넣으며 공격진을 강화했다.

무더위 속에서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선수들의 움직임은 눈에 띄게 무거워졌다. 결국 승부는 집중력과 한 번의 결정적인 장면에 달렸다. 서울은 후반 33분 정승원의 프리킥을 바베츠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강투지가 침착하게 걷어냈다. 강원은 후반 37분 김대원의 프리킥을 김건희가 노마크 헤더로 연결했으나 이번에도 구성윤 정면으로 향했다.

가장 결정적인 장면은 후반 40분 나왔다. 이유현의 전환 패스를 받은 김대원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버래핑한 송준석에게 공을 내줬다. 송준석이 골대 왼쪽에서 강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강타한 뒤 튕겨 나왔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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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 후반 42분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이승모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중앙으로 컷백을 내줬고, 송민규가 노마크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을 정확히 맞히지 못하면서 골문을 벗어났다. 1분 뒤 안데르손의 왼발 슈팅도 강원 수비 블록에 막혔다.

양 팀은 막판까지 한 골을 위해 교체 카드를 꺼냈다. 서울은 조영욱을, 강원은 새 외국인 선수 제시를 투입했다. 마지막 기회는 강원에 왔다. 후반 추가시간 이유현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아부달라가 문전에서 받아 구성윤과 맞섰다. 아부달라가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구성윤이 몸을 던져 막아내며 서울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결국 추가시간 9분까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승점 3점을 노렸던 두 팀은 무더위 속에서 사력을 다했지만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지는 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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