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실책 지워지긴 했는데…MLB 97년 만의 명장면에 '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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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4호 실책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할 뻔했다. 3루타와 이정후의 실책으로 기록됐던 타구가 경기 중 인사이드파크 홈런으로 정정되면서 이정후의 실책은 3개로 남았다. 그리고 이 홈런은 메이저리그에서 97년 만에 나온 '한 시즌 리드오프 인사이드파크 홈런 2개' 진기록이 됐다. 주인공은 콜로라도 로키스 1번타자 제이크 맥카시다.
맥카시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 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초 공격에서는 이날 콜로라도의 유일한 득점이 된 인사이드 파크 홈런을 날렸다. 우중간에 떨어진 타구에 2루와 3루를 지나 홈으로 뛰어들었다.
맥카시가 처음부터 홈런을 노리고 전력질주한 것은 아니었다. 3루타를 생각했는데, 앤디 곤살레스 3루 코치의 홈 쇄도 사인을 보고 계속 달렸다. 맥카시는 "타구가 우중간으로 날아가면 늘 3루를 보고 뛴다. 코치님이 (홈까지 뛰라고)손짓하는 걸 보면 짜릿하다. 약간의 운이 필요하고, 타구도 좋은 곳에 떨어져야 한다. 멋진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맥카시는 지난달 2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경기에서도 1번타자로 나와 1회 인사이드파크 홈런을 때렸다. 폴 스킨스를 상대로 우중간에 타구를 날린 뒤 홈까지 한 바퀴를 돌았다.
13일에 기록한 또 한번의 리드오프 인사이드파크 홈런 덕분에 맥카시는 거의 100년 만에 나온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MLB.com에 따르면 맥카시는 1929년 에드 루시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에 두 번의 선두타자 인사이드파크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이정후의 예상이 어긋나면서 97년 만의 진기록을 만드는 홈런이 될 수 있었다. 맥카시의 우중간 타구를 잘 쫓아갔지만 한 번 튄 공이 인정 2루타가 될 것으로 생각한 것이 오판이었다. 타구가 그대로 그라운드에 남았고, 이정후와 중견수 드루 길버트가 뒤늦게 공을 주워 후속 플레이에 나섰다.
기록원은 처음에는 맥카시의 3루타에 이정후의 실책이 더해진 '리틀리그 홈런'으로 판단했다가, 이후 인사이드파크 홈런으로 정정했다.
한편 이정후는 이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경기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3-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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