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무너져 내린 기분" 69초 TKO패→450억 받은 맥그리거 입 열었다, "UFC 계약 마지막 치를 것" 은퇴 대신 복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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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5년 만의 UFC 복귀전이 단 69초 만에 부상으로 끝난 코너 맥그리거가 은퇴하지 않고 다시 돌아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맥그리거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술을 받고, 재활을 거쳐 다시 종합격투기 훈련으로 돌아가겠다"며 "그리고 다시 싸우겠다. UFC 계약의 마지막 경기를 치를 것이다. 신께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맥그리거는 지난 12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329 메인이벤트에서 맥스 할로웨이와 맞붙었지만 경기 시작 1분 9초 만에 오른쪽 다리를 다쳐 TKO 패배를 당했다. 발차기를 시도한 뒤 착지 과정에서 무릎에 큰 충격이 가해졌고, 더 이상 정상적으로 체중을 지탱하지 못하면서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경기 후 데이나 화이트 UFC CEO는 의료진이 전방십자인대(ACL) 파열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맥그리거는 아직 정확한 부상 부위나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수술이 필요하다는 사실만은 직접 인정했다.
경기 후 또 다른 글에서 "머리가 완전히 무너져 내린 기분이다. 완전히 망가졌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경기 전까지는 어떤 부상도 없었다. 훈련 기간 내내 발차기를 했고, 착지와 점프도 계속했다. 경기 직전 백스테이지에서도 마찬가지였다"며 "이런 일은 정말 갑자기 찾아왔다. 지금은 말 그대로 지옥에 있는 기분"이라고 밝혔다.
이번 부상에도 UFC는 맥그리거의 복귀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화이트 CEO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맥그리거가 이겼다면 이미 다음 상대 후보를 다섯 명 정도 생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맥그리거에게 무릎 부상은 처음이 아니다. 2013년 할로웨이와 첫 맞대결에서도 전방십자인대를 다쳤지만 재활에 성공해 이후 UFC 최초의 두 체급 동시 챔피언이라는 역사를 썼다. 2021년에는 더스틴 포이리에와 경기에서 정강이 골절을 당하며 다시 긴 공백기에 들어갔다.
이후 각종 법적 분쟁과 아일랜드 대통령 선거 출마 시도 등으로 옥타곤을 떠나 있었고, UFC 승리는 2020년 1월 도널드 세로니를 40초 만에 TKO로 꺾은 경기가 마지막이다.
이번에도 또 한 번 큰 부상을 당했지만, 맥그리거는 은퇴 대신 복귀를 선택했다. 남아 있는 UFC 계약 마지막 한 경기를 반드시 치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또 한 번 재기를 준비하게 됐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대결로 맥그리거가 얻게 될 금액은 3000만 달러(약 451억원)를 훨씬 웃도는 금액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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