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줄 거 더 많다는데?" 진짜였다, '잠실 11G 6홈런' 힐리어드가 잠실팀 갔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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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보여줄 거 더 많다는데?"
17일 LG를 상대로 잠실야구장에서 멀티 홈런을 터트린 KT 샘 힐리어드가 이강철 감독 앞에서 호언장담했다. 전반기 첫 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바로 다음 경기에서 멀티 홈런으로 자신감을 찾았다. 그리고 후반기 대활약을 예고했다.
이 말은 자기충족예언이 됐다. 힐리어드는 18일에도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경기 전 "보여줄 게 많으면 좋겠다"며 슬며시 웃었던 이강철 감독의 기대가 실현됐다.
KT 위즈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트윈스와 경기에서 8-2 완승을 거뒀다. 2회 선취점을 올린 뒤 곧바로 역전당했지만 5회 재역전하고 나서는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힐리어드가 5회 무사 1, 2루에서 좌전 적시타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8회 2점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힐리어드의 후반기 활약은 17일 경기부터 시작됐다. 16일 후반기 첫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던 그는 17일 LG 선발 라클란 웰스를 상대로 두 개의 홈런을 뽑아냈다. 모두 2사 후 주자가 쌓인 상태에서 친 홈런이었다. 3회에는 2사 만루에서, 5회에는 2사 1루에서 홈런을 터트려 상대에게 두 배의 상실감을 안겼다.
이강철 감독은 18일 경기를 앞두고 힐리어드가 자신에게 '보여줄 게 더 많다'고 했다면서 "보여줄 게 많으면 좋겠다. 서울에서 잘 친다. 여기(잠실야구장)하고 잘 맞는가 보다"라고 얘기했다.
힐리어드는 18일 또 잠실 담장을 넘겼다. LG 김진수의 살짝 몰린 직구를 통타해 시속 173.6㎞의 강한 타구로 연결했다. 트랙맨 추정 비거리 130.6m 대형 홈런이 우중간 관중석에 떨어졌다. LG 팬들을 자리에서 일어나게 만드는 쐐기포였다.
힐리어드는 투수친화구장 잠실야구장 담장을 연신 넘기고 있다. 잠실 원정 11경기에서 타율이 0.467에 달하고, 45타수에서 6개의 홈런을 때렸다. LG전 타율 0.340, 두산전 타율 0.441이니 수원보다 잠실에서 잠실 팀에 더 강했던 셈이다. 또 이 두 팀과 수원 홈경기에서는 홈런이 하나도 없었다. 수원에서는 45경기 176타석에서 10홈런. 잠실이 더 쉬운 힐리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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