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력 소식통 “이정후 트레이드, 유망주 수혈할 수 있다” 주목, SF 과감한 결정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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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5월 이후 트레이드 시장의 폭풍으로 떠올랐다. 시즌 초반 성적에 실망한 수뇌부가 기존 고액 연봉자들을 정리하고 새 판을 짜고 싶어 한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다.
이후 이에 동조하는 보도, 혹은 이를 반박하는 보도가 섞여 나오는 등 약간 어지러운 감이 있다. 다만 전반기 종료까지 이렇다 할 트레이드는 없었고, 이제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현시점까지도 구체적인 트레이드 설은 없다. 역설적으로 그래서 갈수록 더 주목을 모을 팀이 샌프란시스코다.
샌프란시스코는 18일 현재 42승55패(.433)의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처져 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인 LA 다저스와 경기 차는 19.5경기다. 지구 1위로 포스트시즌에 가기는 불가능해 보이는 격차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9.5경기 뒤져 있다. 아직 시간은 있지만, 단기간에 따라가기는 어려운 차이다.
당초 현지 언론들은 야수 고액 연봉자 3명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점쳤다. 라파엘 데버스, 윌리 아다메스, 그리고 맷 채프먼이다. 그러나 갈수록 이 세 명을 트레이드하는 것은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칼럼니스트이자 메이저리그 유력 소식통 중 하나인 켄 로젠탈은 18일 올해 트레이드 시장을 전망하면서 “그들은 팀의 에이스인 로건 웹을 제외한 어떤 베테랑이든 기꺼이 트레이드하려 하지만, 팀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세 명의 선수인 라파엘 데버스, 윌리 아다메스, 맷 채프먼을 처분할 가능성은 여전히 희박해 보인다”고 단언했다.
우선 데버스는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 최근 샌프란시스코의 중심 타자 몫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젠탈은 “2033년까지 2억 2천만 달러 이상의 계약이 남아 있는 데버스는 5월 1일 이후 타율 0.270, 17홈런, OPS 0.926을 기록하며 다시 '데버스다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는 아직 30세가 되지 않았고, 여전히 자이언츠 부흥기의 주역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으로는 “그의 계약 규모는 어떤 트레이드에도 걸림돌이 된다”고 현실적인 점도 짚었다.
아다메스와 채프먼의 경우는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을 가지고 있어 샌프란시스코가 트레이드를 하려고 해도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결국 현실적으로는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로비 레이와 루이스 아라에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다는 게 로젠탈의 진단이다.
하지만 이들은 FA 자격까지 반년밖에 남지 않았고, 당연히 얻을 수 있는 반대급부도 제한적이다. 이에 로젠탈은 “이정후나 엘리엇 라모스 같은 외야수를 트레이드하는 것은 팜 시스템에 추가적인 젊은 유망주들을 수혈할 수 있다”면서 “자이언츠는 창의적이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대담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후와 라모스를 트레이드하면 오히려 레이나 아라에스를 트레이드하는 것보다 더 많은 유망주를 얻을 수 있다는 논리다. 이정후는 올해 시즌 타율 3할 이상을 유지하며 내셔널리그 타격 상위권에 올라 있다. 메이저리그 입성 후 이정후의 현재 가치가 가장 높은 시점이 바로 지금이다.
현지 언론에서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팀 중에서도 공격력을 갖춘 외야수 보강이 필요한 팀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고, 이정후 또한 몇몇 팀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아직 트레이드 시장은 구단들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인 트레이드가 터져 나올 전망인 가운데,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어떻게 판단할지도 대략적인 결말이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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