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에게 적시타' 그렇게 분했나? 스쿠발 모자+글러브+음료수 투척! 더그아웃서 분노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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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4번째 점수를 내준 것이 그렇게 분했을까. 강판 직후 타릭 스쿠발(LA 다저스)이 더그아웃으로 돌아간 뒤 분노를 쏟아냈다.
스쿠발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맞대결에서 5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스쿠발은 올 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평가를 받을 예정. 지난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손에 넣은 만큼 미국 복수 언론들은 스쿠발이 야마모토 요시노부(3억 2500만 달러)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투수 역대 최고 몸값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만큼 빅리그를 대표하는 선발 투수라는 것을 보여주는 포인트다.
그런데 스쿠발이 이날 5회 투구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간 뒤 끓어오르는 분노를 쏟아냈다. 이정후에게 일격을 당한 것이 상당히 분했던 모양이다.
이날 스쿠발은 1~2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2회에는 브렛 해리스에게 2루타, 오슬레비스 바사베에 볼넷을 내주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실점은 없었다. 그러나 3회부터 스쿠발이 공략을 당하기 시작했다.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터너 힐에게 안타를 맞고 도루를 허용하면서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를 내보내더니, 후속타자 빅터 브리코토에게 동점 투런포를 허용했다. 그리고 이정후에게도 0B-2S의 매우 유리한 카운트에서 5구째 98.3마일(약 158.2km)의 패스트볼을 공략했고, 중견수 방면에 안타를 맞았다.
그래도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지만, 스쿠발은 4회 스퀴즈 번트까지 허용하면서 추가로 한 점을 내줬다. 그리고 스쿠발이 5이닝 밖에 던지지 못하는 결정적인 상황이 5회에 나왔다. 스쿠발은 이닝 시작부터 베리코토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이어 나온 이정후에게 96마일(약 154.5km) 직구를 또 한 번 공략당해 우중간 방면에 1타점 2루타 일격을 당했다.
이후 스쿠발은 이어지는 무사 2루의 위기에서 후속타자들을 모두 잠재웠지만, 3회부터 매 이닝 실점한 결과 6회부터는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런데 스쿠발이 5회 투구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간 뒤 분노를 쏟아내는 영상이 공개됐다.
다저스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다저스 네이션'의 더그 맥케인이 SNS에 업로드 한 영상에 따르면 스쿠발은 더그아웃으로 돌아간 뒤 글러브로 선풍기를 가격했다. 그리고 쓰고 있던 모자는 물론 음료수 패트병까지 집어던지며 분노했다.
이어 스쿠발은 잠시 더그아웃 의자에 앉았다가, 라커룸으로 이동했고, 이 과정에서는 아이박스를 발로 차는 모습까지 보였다.
이에 맥케인은 "다저스가 스쿠발에게 4억 달러를 주기를 원하나?"라며 스쿠발과의 재계약에 회의적인 뜻을 드러냈다.
스쿠발이 이렇게 분노한 것은 그만큼 자신의 투구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까닭. 반대로 생각하면 그만큼 이정후가 결정적인 순간 제대로 한 방을 먹였다고 볼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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