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벌타 논란' 디섐보 공개 저격…"디오픈 대회를 인질로 잡아, 벌타 정당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과시적인 규칙 분쟁으로 디오픈 대회를 인질로 잡았다며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두 선수는 영국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파70)에서 진행 중인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제154회 브리티시 오픈(디오픈·총상금 1775만 달러)에 나란히 출전 중이다.
문제의 상황은 지난 18일 2라운드서 발생했다. 디섐보는 5번 홀(파4)에서 2벌타를 받았다. 그의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긴 풀숲에 떨어진 뒤 두 번째 샷은 그린을 넘어갔다. 디섐보는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이후 디섐보가 두 번째 샷 상황에서 공 뒤쪽 풀을 밟아 다진 것이 이른바 '라이(공이 놓인 상태) 개선'으로 지적돼 2벌타가 부과됐다. 보기가 트리플 보기로 정정됐다.
디섐보는 버디 5개, 트리플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5타로 김시우, 샘 번스(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인 루카스 허버트(호주)와는 3타 차였다.
경기 후 디섐보는 "3라운드에 나서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이번 판정에 실망했다. 동의하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다. 오히려 이번 일로 더 자극받게 됐다. 난 주말로 향한다. 한 번 해보자"고 적기도 했다.
디섐보는 19일 3라운드서 1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204타를 기록, 공동 6위에 올랐다. 단독 1위인 번스의 10언더파 200타와 4타 차였다.
스카이스포츠는 "디섐보는 2벌타를 받은 뒤 대회를 주관하는 R&A 관계자들과 장시간 언쟁을 벌였다. 판정에 이의를 제기하기 위해 코스로 돌아와 기록원 구역에서 계속해서 자신의 입장을 주장했다. 그가 18번 홀 그린을 떠난 후에도 판정은 거의 80분 동안 확정되지 않았다"며 "매킬로이는 디섐보의 행동과, 그것이 대회에 미친 영향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매킬로이는 "모두에게 늦은 밤이었다. 난 이 자리에서 디섐보를 옹호하려는 게 아니다. 솔직히 그를 특별히 좋아하지도 않는다"며 "디섐보의 행동 대부분이 쇼(Show)라고 생각한다. 관심을 끌려는 의도가 크다. 그렇게 대회를 인질로 잡고 선수들과 자원봉사자들 등 모두가 그가 떠나기만을 기다리게 만든 건 보기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지연 때문에 3라운드 티 타임이 밤 11시(현지시간)가 다 돼서야 발표됐다. 마르코 펜지(잉글랜드)는 이를 '우스꽝스러운 일'이라고 표현했고,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소셜 미디어에서 의문을 제기했다. 디섐보는 경기 후 연습장으로 향한 뒤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매킬로이는 "난 선수 라운지에서 다른 선수들과 생중계를 보고 있었다. 디섐보가 볼을 향해 스텝을 밟는 순간 우리 모두 서로를 바라보며 '뭔가 잘못된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그 후 심판진이 디섐보에게 지적했다는 소식을 듣고 왜 그랬는지 알 수 있었다. 그의 백스윙 라인이 개선된 것은 분명해 보였다. 부주의였든 고의였든 그건 중요하지 않다. 2벌타는 확실히 정당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선수를 감시하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골프는 대부분 자율적으로 규제되는 게임이다. 하지만 이번 사례처럼 명백한 증거가 있을 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디섐보의 벌타에 대해 선수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번스는 디섐보를 옹호하며 "솔직히 그가 처한 상황이 안타깝다. 벌타를 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생각한다. 정말 훌륭한 경기를 펼쳤는데 경기 후 2벌타를 받은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고 이야기했다.
맥스 호마(미국)도 "그 판정에 동의하지 않는다. 난 디섐보를 아주 오랫동안 알아 왔다. 그는 때때로 흥미로운 사람이지만 골프에서 절대 부정행위를 할 리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셰인 라우리(잉글랜드)는 "난 디섐보가 라이를 개선한 것 같다. 그에겐 안타까운 일이지만 어쩔 수 없다"고 했다. 욘 람(스페인)은 "모든 영상을 본 사람들은 고의는 아니었을지 몰라도 반칙이었다는 데 동의할 것이다. 나도 그렇게 알고 있지만 아직 영상을 보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펜지는 티 타임 발표 지연으로 인한 소동에 불만을 표했다. 그는 "정말 어이없는 일이었다. 이번 주에는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집에서 쉬는데, 밤 11시가 돼서야 티 타임을 받는 건 좋지 않다. 최소한 첫 티 타임이라도 미리 알려줘야 했다"며 "분명히 소란이 있었고 그 때문에 경기가 지연됐다"고 꼬집었다.
관련 추천 기사
골프 관련 기사
-
33살 '대기만성' 골퍼, 지는 법을 잊었다
2026-09-12
-
"클럽하우스로 급히 대피" 일본 곰 습격, 초유의 취소…아오모리 골프장에 2마리 출몰 비상
2026-09-12
-
'랭킹 306위인데 몸값 41억' 역시 타이거 우즈 아들…17세 찰리, 아버지와 한솥밥
2026-09-07
-
임성재,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출전 확정
2026-09-01
-
'韓 최초' 김시우 PGA 투어 상금 1000만 달러 돌파, 김주형과 나란히 14위 마무리…'우승' 셰플러 '골프황제' 제쳤다
2026-08-31
-
"두 선수는 실수를 거의 안 해서" 中 간판 인뤄닝, 한국 선수들 맹추격 따돌리고 우승…김효주는 준우승
2026-08-31
추천 콘텐츠
-
[나고야 NOW] 한국 0-2 중국, 이민성호 긴장해야 한다…中 이 정도면 역대 최강 → 아시안게임 일주일 전 우즈베키스탄 격파
2026-09-12
-
33살 '대기만성' 골퍼, 지는 법을 잊었다
2026-09-12
-
무려 '4시즌' 걸렸다! 충격 강등→2부 지옥→마침내 승격, 獨 명문 샬케 '3년 만에' 분데스리가 감격승…"뮌헨전 0-0 무승부 우연 아냐" 부활 신호탄
2026-09-12
-
[SPO 현장] "우승의 꿈은 멀어진 것 같다" 서울 E 김도균 감독의 한탄..."2위 목표로 달려갈 것"
2026-09-12
-
[SPO 현장] "브루노 실바와 고승범에게 이 승리 바치고 싶다" 이정효 감독이 부상자 언급한 이유는?
2026-09-12
-
'AG 대표 탈락→대학무대 2관왕' 김강현의 반전…강원대, 안방 춘천서 10m 공기권총 싹쓸이
2026-09-12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