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박 반전' 과르디올라, 이탈리아 감독 전격 수락하나…"伊 최고 실세 말디니 바르셀로나 급파" 48시간 설득→피를로·만치니와 최종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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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펩 과르디올라(55) 전 맨체스터 시티 감독의 이탈리아행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이탈리아 스포츠 신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1일(한국시간) "아주리 군단 차기 사령탑 경쟁은 안드레아 피를로(47) 전 유벤투스 감독과 로베르토 만치니(61) 전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감독, 그리고 과르디올라까지 사실상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22일 이탈리아축구협회장에 취임한 조반니 말라고 신임 회장은 차기 감독 선임과 관련해 "(세간의 의혹과 달리) 파올로 말디니 이탈리아 대표팀 테크니컬 디렉터와 레오나르도 고문 사이엔 아무런 갈등이 없다"며 "현재 사령탑 계약과 관련해 세부 내용을 논의하고 있으며 며칠 안에 모든 것이 명확해질 것이다. 지금까지 거론된 3인 외에도 다른 후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당초 피를로와 만치니가 유력 후보로 꼽히던 흐름에서 이탈리아축구협회(FIGC) '실세'인 말디니-레오나르도가 직접 점찍은 인물은 과르디올라였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판에 따르면 둘은 지난 1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찾아 과르디올라와 약 48시간을 함께 보내며 대표팀 감독직 수락 가능성을 타진했다.
과르디올라가 이탈리아 대표팀을 맡을 '의지'와 여지가 있는지 직접 확인하기 위한 자리였다는 게 매체 설명이다.
하나 분위기는 긍정적이지 않았다.
실제 과르디올라는 최근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이제는 새로운 삶을 경험해 보고 싶다"면서 "당분간 축구를 떠나 가족, 특히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당분간 어떤 팀도 맡지 않고 휴식을 취하겠단 뜻으로 해석된다.
때문에 이탈리아 현지에선 과르디올라가 갑작스레 입장을 바꿔 이탈리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확률은 매우 낮다고 보고 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물론 말디니와 레오나르도는 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끝까지 설득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기에 빠진 아주리를 구원할 최적임자로 판단하고 있는 것"이라고 적었다.
다만 말라고 회장은 현실적인 문제를 입에 올렸다.
'평양 감사도 제 싫으면 그만'인데 당사자 의지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지중해 쪽으로 끌고 올 수 있겠느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세계적인 명장을 데려오잔 얘기를 하기 전에 먼저 그 감독이 우리 제안에 관심이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며 "그다음엔 어떤 조건을 요구할지, 그리고 그 요구를 협회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질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도 젠나로 가투소 전 감독과 관련한 급여 부담이 남아 있다. 과르디올라 같은 세계적인 감독이 원하는 수준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소액) 규모"라며 "세리에A와 다수의 협회 스폰서가 지원할 의향이 있는지도 중요한 문제다. 다만 올해 예산은 이미 확정됐고, 추가 지원이 이뤄진다해도 (과르디올라 선임은) 2027년 이후에나 가능할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말라고 회장은 감독 개인보다 시스템 구축이 우선이란 점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월드컵 결승에는 리오넬 스칼로니(아르헨티나)와 루이스 데 라 푸엔테(스페인), 두 감독이 있었다. 스칼로니는 화려한 선수 경력은 없지만 빼어난 지도력을 보여줬고, 데 라 푸엔테는 스페인축구협회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한 지도자"라며 "중요한 건 사령탑 이름값이 아니라 이탈리아 선수가 더 많이 뛰고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과 시스템, 육성 체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매체는 "(말라고 회장 우려가 힘을 얻고 있긴 하나) 이탈리아 차기 감독 선임은 피를로와 만치니, 그리고 영입 경쟁 말미에 주요 변수로 떠오른 과르디올라가 포함된 '3파전' 구도로 압축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아울러 선임 작업도 막바지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이탈리아 국적 '내부 인사' 2인과 2008년 바르셀로나에서 첫 지휘봉을 잡은 뒤 지난 18년간 트로피만 마흔 개를 수집한 21세기 대표 전술가 경쟁이 곧 윤곽을 드러낼 것임을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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