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 설마 선발진서 탈락하나, 감독 결정 임박했는데…22일 키움전 종료 후 결과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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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최원영 기자] 최원태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삼성 라이온즈 우완투수 최원태(29)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노 디시전을 빚었다.
총 투구 수는 84개(스트라이크 52개)였다. 포심 패스트볼(30개)과 체인지업(22개), 커터(19개), 투심 패스트볼(12개), 커브(1개)를 구사했다. 포심과 투심 최고 구속은 각각 147km/h를 기록했다.
잘 버티다 5회 단번에 무너진 게 아쉬웠다.
최원태는 1회말 서건창의 1루 땅볼, 추재현의 좌중간 2루타, 맷 데이비슨의 헛스윙 삼진, 폭투, 케스턴 히우라의 볼넷으로 2사 1, 3루에 처했다. 임병욱을 3구 루킹 삼진으로 제압해 이닝을 끝냈다. 2회말은 삼자범퇴였다. 3회말 2사 후 추재현의 타구가 마운드 위로 높이 떴다. 최원태는 직접 공을 포구해 투수 뜬공으로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4회말 데이비슨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히우라를 헛스윙 삼진, 임병욱을 우익수 뜬공, 박찬혁을 유격수 땅볼로 물리쳤다. 임병욱의 타구는 장타가 될 수도 있었지만 우익수 김성윤이 멋진 슬라이딩 캐치로 최원태를 도왔다.
6-0으로 앞선 5회말 최원태는 선두타자 김웅빈에게 6구째로 135km/h 커터를 던졌다가 비거리 120m의 우월 솔로 홈런을 내줬다. 점수는 6-1. 김건희의 좌중간 2루타, 권혁빈의 우전 안타, 서건창의 루킹 삼진으로 1사 1, 3루가 됐다.
후속 추재현에겐 2루 땅볼을 유도했다. 4-6-3 병살타가 될 수도 있었으나 이재현의 1루 송구가 빗나갔다. 김건희가 득점했고 권혁빈은 2루에서 포스아웃됐으며 추재현은 1루에서 살아남았다. 점수는 6-2.
최원태는 후속 데이비슨에게 2구째로 133km/h 커터를 구사했다가 비거리 120m의 좌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6-4까지 추격당했다. 결국 우완 이승현이 구원 등판해 히우라의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최원태의 시즌 성적은 15경기 81⅓이닝 3승4패 평균자책점 4.87이 됐다.
삼성은 조만간 선발진을 재편할 계획이다. 1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올스타 휴식기 도중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다. 대체 선발로 김백산이 확정되며 크리스 페덱, 원태인, 최원태, 양창섭, 김백산까지 5명이 로테이션을 돌기로 했다.
동시에 삼성은 지난 20일 후라도의 6주 단기 대체 외인으로 오스틴 보스를 영입했다. 보스는 미국 메이저리그는 물론 일본프로야구 경험까지 갖춘 선수다. 비자 문제를 해결하고 컨디션을 점검한 뒤 한국 무대 데뷔전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보스가 선발진에 들어오면 앞서 언급한 5명 중 한 명이 선발진에서 빠져야 한다.
21일 키움전을 앞두고 박진만 삼성 감독은 "21일, 22일 경기가 중요하다. 선발 등판하는 두 투수의 활약에 따라 로테이션이 바뀔 것 같다"며 "21일, 22일 선발투수 중 한 명이 (선발진에서) 빠지게 될 것이다. 경기 내용이나 상황 등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선발진에서 빠진 선수는 변수가 생겼을 때 대체할 수 있는 선발 자원으로 준비해야 한다. 일단 두 경기를 잘 지켜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21일 최원태는 다소 고전했다. 야수의 아쉬운 수비도 있었지만 최원태 역시 마지막 위기서 버텨내지 못했다.
22일엔 김백산이 선발 등판한다. 김백산은 지난해 육성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고 올해 프로 데뷔를 이뤘다. 지난 2일 NC 다이노스전에 대체 선발로 나서 5⅔이닝 2피안타 4볼넷 3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75개로 맹활약했다. 팀의 6-1 승리에 앞장서며 선발승도 챙겼다. 육성선수 출신 투수가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따낸 것은 올해 한화 이글스 박준영(68번)에 이어 KBO리그 역대 통산 두 번째였다.
박 감독은 후라도의 대체 카드로 김백산을 낙점하며 "지난 경기처럼 던져주면 두말할 것 없이 좋다. 그런데 어떻게 될지 예상하기 어렵다. 아직 계산이 서는 투수는 아니다"며 "누상에 주자가 나가고 위기 상황에 걸렸을 때 어떻게 넘기는지는 보여준 게 없다. 흔들리는 모습은 확인하지 못해 그런 부분이 조금 걱정스럽긴 하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경험이나 노련미 면에선 2016년 데뷔해 꾸준히 시즌을 소화해 온 최원태가 훨씬 앞선다. 당연히 최원태의 선발진 잔류 가능성이 더 높다. 하지만 김백산이 이번 키움전서 또 한 번 쾌투를 선보인다면 사령탑의 마음이 조금은 흔들릴 수도 있다. 김백산의 투구에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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