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영탁 "형의 금전 문제, 진심으로 죄송하다"…얼마나 마음고생했을까, 이렇게 고백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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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시즌이 한창 진행 중임에도 용기를 냈다.
KIA 타이거즈 우완투수 성영탁(22)은 21일 늦은 저녁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글을 하나 게시했다. "최근 저의 형과 관련된 금전 문제로 많은 분들로부터 연락을 받게 되어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린다"며 운을 띄웠다.
성영탁은 "형은 어릴 때부터 금전적인 문제를 반복해서 일으켜 왔고, 그때마다 부모님께서 이를 수습하시느라 큰 고통을 겪으셨다. 저 역시 가족이기에 오랜 기간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고 반복되는 문제로 인해 직접적인 관계를 끊고 운동에만 전념하며 지내왔다"며 "형이 성인이 된 이후의 문제들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하며 부모님께서 그동안 여러 차례 해결을 위해 애쓰셨지만 근본적인 해결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먼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저와 부모님은 형의 어떠한 금전적 행위에 동의하거나 관여한 사실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또한 가게 사업주는 부모님이시고 어떠한 형태로든 금전 요구를 하지 않는다"며 "다만 형으로 인해 피해를 보신 분이 계시다면 그 심정을 헤아리며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성영탁은 "혹시 저의 이름이나 가족과의 관계를 언급하며 금전 거래를 제안받으신다면 반드시 사실 여부를 확인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저희와는 무관한 일이니 특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며 "본의 아니게 시즌 중 이런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최근 인터넷상에서는 성영탁의 형이 동생의 이름을 언급하며 돈을 빌리고, 약속한 날짜가 돼도 돈을 상환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이야기가 퍼졌다.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도 여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속앓이를 하던 성영탁은 결국 고심 끝 SNS에 관련 내용을 밝히며 자세한 사정을 설명했다.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서였다.
성영탁은 개성중, 부산고를 거쳐 2024년 KIA의 10라운드 96순위 지명을 받았다. 하위 라운더였던 그는 지난해 1군 데뷔에 성공했다. 정규시즌 총 45경기 52⅓이닝에 구원 등판해 3승2패 7홀드 평균자책점 1.55를 뽐냈다.
특히 첫 경기였던 5월 20일 KT 위즈전부터 6월 21일 SSG 랜더스전까지 13경기서 17⅓이닝 연속 무실점을 자랑했다. 데뷔 후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서 타이거즈 구단 역대 신기록을 작성했다. KBO리그를 통틀어서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성공적으로 데뷔 시즌을 마친 성영탁은 올해도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다. 34경기 35⅔이닝서 2승1패 3홀드 12세이브 평균자책점 3.28을 빚었다.
기존 마무리투수 정해영이 부진으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자 대신 뒷문을 맡았다. 지난 4월 11일 한화 이글스전서 데뷔 첫 세이브를 수확한 뒤 계속해서 중책을 소화했다. 4월까지 12경기 15이닝서 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0.60으로 맹활약했다. 5월엔 7경기 7⅓이닝서 1승 4세이브 평균자책점 2.45를 선보였다.
그러나 6월 10경기 10이닝서 1승1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7.20으로 흔들렸다. 7월에도 5경기 3⅓이닝서 평균자책점 5.40으로 고전 중이다.
여러모로 마음고생이 컸을 성영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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