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할 뚱보야! 비켜!" 선수가 심판에게 욕설 충격…하루만에 공개 사과 "프로답지 못했다", 어떤 일이 있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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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경기 중 심판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던 신시내티 레즈 불펜투수 케일럽 퍼거슨이 하루 만에 공개 사과했다. 퍼거슨은 자신의 행동을 "프로답지 못했다"고 인정하며 직접 심판을 찾아가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퍼거슨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전날 경기 도중 있었던 논란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내 행동은 정말 프로답지 못했다"며 "야구를 하다 보면 이런 일들이 생길 수 있지만, 내가 그 상황의 중심에 있었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빌 밀러 심판과 아직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다"며 "오늘 경기 전에 꼭 직접 찾아가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퍼거슨은 "어떻게든 밀러 심판을 만나 제대로 사과하겠다"며 "이제 와서 바꿀 수 있는 것은 없다. 앞으로 더 나아지는 수밖에 없다. 밀러 심판도 그 상황에서 방해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라는 걸 안다. 결국 내가 더 잘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논란은 21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 7회에 벌어졌다. 신시내티 2루수 에드윈 아로요가 빅터 로블레스의 땅볼을 처리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2루심 빌 밀러와 충돌했다. 공은 그대로 중견수 앞으로 빠져 안타가 됐고, 이 장면 직후 퍼거슨이 더그아웃에서 밀러 심판을 향해 욕설을 하는 모습이 시애틀 중계방송 카메라에 그대로 잡혔다. SNS 좀보이 미디어는 욕설과 함께 "망할 뚱보야, 비켜"라는 자막으로 퍼거슨의 입을 해석했다.
퍼거슨은 "호텔로 돌아가기 전까지는 내 욕설이 방송에 그대로 나간 줄도 몰랐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그는 경기 직후 취재진이 당시 상황을 묻자 "그건 빌에게 물어봐야 한다"고만 답하며 말을 아꼈다.
퍼거슨이 격앙된 데에는 경기 흐름도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7회 무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했지만 첫 타자 칼 롤리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조시 네일러의 타구가 자신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며 안타가 됐고, 콜 영의 야수선택 때는 병살 처리에도 실패했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나온 로블레스의 땅볼이 심판과 아로요의 충돌로 내야 안타가 되면서 실점 위기는 더욱 커졌다.
퍼거슨은 이후 루크 레일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지만,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심판을 향해 욕설을 내뱉었다.
"1-0 경기였던 것이 순식간에 큰 점수 차로 벌어진 것처럼 느껴졌다"며 "정말 순식간에 경기가 넘어갔다"고 당시 심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야구는 오늘 또 경기가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오늘 경기를 이기는 것"이라며 분위기 전환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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