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김원호, '해결사' 서승재…세계 1위 클래스 빛났다→말레이시아 28위 복병 돌려세우고 중국오픈 8강행, 韓 배드민턴 '3개팀'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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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발 부상 여파로 안세영(삼성생명)이 불참한 가운데 한국 배드민턴이 중국오픈에서 '5인의 생존자'를 신고했다.
남자복식 2개 페어와 여자단식 1인이 준준결승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김원호-서승재는 23일 중국 창저우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중국오픈 16강에서 말레이시아의 누르 모하메드 아즈리인-탄 위 키옹(세계 28위) 조를 2-0(21-13 21-19)으로 일축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파워풀한 스매시와 탁월한 '거리 감각', 빼어난 수비 등 흠 잡을 데 없는 경기력을 자랑했다.
자신들이 왜 남복 세계 1위 페어인질 여실히 증명했다.
전위에서 김원호는 '벽'이었다. 뚫리지 않았다.
김원호 네트 플레이를 앞세운 한국은 5분 만에 11점을 선취했다(11-6).
1게임 중반 '작은 위기'를 맞았다.
12-6에서 4연속 실점으로 상대에게 추격 불씨를 허락했다(12-10).
하나 역전까진 수락하지 않았다. 서승재가 하프 스매시를 꽂아 일단 숨을 골랐다(13-10).
이후 4연속 포인트로 점수 차를 다시 벌린 뒤(17-12) 상대 실책 2개 등을 묶어 첫 게임을 가볍게 마무리했다.
21-13으로 게임 스코어 우위를 확보했다.
2게임은 다소 고전했다.
아즈리인이 공수에 걸쳐 '투혼'을 발휘하며 한국 조를 괴롭혔다.
초반은 순항했다.
서승재 클리어가 말레이시아 코트 뒷선에 절묘히 걸쳤다(1-0).
김원호도 지지 않았다. 3-4, 5-4에서 연이은 눈부신 대각 공격으로 해설진 감탄을 유도했다.
상대 듀오가 코트 왼편으로 쏠린 점을 놓치지 않고 반대편을 기민히 두들겼다.
첫 게임과 흐름이 비슷했다.
2게임 초중반 작은 파도가 일었다.
5-7에서 6연속 실점을 헌납해 뒤진 채 2번째 인터벌을 맞았다(7-11).
하나 인터벌 이후 서승재 3연속 득점이 터졌다(10-11).
반등 계기를 빠르게 마련했다.
전위에서 짧게 짧게 꽂아넣는 서승재 순발력이 일품이었다.
10-12에서 아즈리인 방어 의지가 매서웠다. 4차례나 몸을 던지는 공세적 수비로 코트 온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그러나 '호재 듀오'가 연이은 맹공으로 상대 에이스 '막아낼 결심'을 무너뜨렸다(11-12).
2게임 후반 역시 팽팽했다.
아즈리인 실책으로 17-17 동점을 만들어낸 한국은 17-18에서 기가 막힌 연속 수비로 기어이 재동점을 완성했다(18-18).
말레이시아 코치진이 허탈히 웃는 표정이 중계 화면에 잡힐 만큼 대단히 훌륭한 방어였다.
이후 키옹 푸시가 옆선을 벗어났고 김원호 대각 공격이 다시 불을 뿜었다(20-18).
메치포인트 국면에서 김원호가 재차 드라이브 게임에서 빼어난 수비로 상대 실책을 끌어냈다(21-19).
10승을 수확한 지난해와 견줘 올 시즌 다소 우승 복이 옅었던 호재 듀오가 창저우 전장을 반등의 땅으로 일굴 채비를 마쳤다.
앞서 김가은(삼성생명·세계 13위)이 대만의 황위신(26위)을 2-0(21-12 21-17)으로 완파하고 대회 여자단식 8강에 오른 가운데 '국내 남복 2인자' 강민혁(국군체육부대)-기동주(인천국제공항) 조도 준준결승 대열에 합류했다.
자신들보다 세계랭킹이 7계단 높은 일본의 호키 다쿠로-고바야시 유고(7위) 조를 2-1(21-15 15-21 21-10)로 제압하고 포효했다.
여자단식 '세계 최강' 안세영이 부상 여파로 중국오픈에 불참한 상황에서 남자 복식과 여자단식 김가은이 배드민턴 최대 라이벌국 적지에서 포디움 맨 위 칸을 점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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