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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김원호, '해결사' 서승재…세계 1위 클래스 빛났다→말레이시아 28위 복병 돌려세우고 중국오픈 8강행, 韓 배드민턴 '3개팀' 생존

작성일: 2026.07.23 20:03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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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김원호(오른쪽)-서승재 조가 중국오픈 8강에 진출했다. ⓒ 연합뉴스 / AP
▲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김원호(오른쪽)-서승재 조가 중국오픈 8강에 진출했다. ⓒ 연합뉴스 / AP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발 부상 여파로 안세영(삼성생명)이 불참한 가운데 한국 배드민턴이 중국오픈에서 '5인의 생존자'를 신고했다. 

남자복식 2개 페어와 여자단식 1인이 준준결승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김원호-서승재는 23일 중국 창저우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중국오픈 16강에서 말레이시아의 누르 모하메드 아즈리인-탄 위 키옹(세계 28위) 조를 2-0(21-13 21-19)으로 일축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파워풀한 스매시와 탁월한 '거리 감각', 빼어난 수비 등 흠 잡을 데 없는 경기력을 자랑했다.

자신들이 왜 남복 세계 1위 페어인질 여실히 증명했다.

전위에서 김원호는 '벽'이었다. 뚫리지 않았다.

김원호 네트 플레이를 앞세운 한국은 5분 만에 11점을 선취했다(11-6).

1게임 중반 '작은 위기'를 맞았다. 

12-6에서 4연속 실점으로 상대에게 추격 불씨를 허락했다(12-10).

하나 역전까진 수락하지 않았다. 서승재가 하프 스매시를 꽂아 일단 숨을 골랐다(13-10).

이후 4연속 포인트로 점수 차를 다시 벌린 뒤(17-12) 상대 실책 2개 등을 묶어 첫 게임을 가볍게 마무리했다.

21-13으로 게임 스코어 우위를 확보했다.

2게임은 다소 고전했다.

아즈리인이 공수에 걸쳐 '투혼'을 발휘하며 한국 조를 괴롭혔다. 

초반은 순항했다.

서승재 클리어가 말레이시아 코트 뒷선에 절묘히 걸쳤다(1-0).

김원호도 지지 않았다. 3-4, 5-4에서 연이은 눈부신 대각 공격으로 해설진 감탄을 유도했다.

상대 듀오가 코트 왼편으로 쏠린 점을 놓치지 않고 반대편을 기민히 두들겼다. 

첫 게임과 흐름이 비슷했다.

2게임 초중반 작은 파도가 일었다.

5-7에서 6연속 실점을 헌납해 뒤진 채 2번째 인터벌을 맞았다(7-11).

하나 인터벌 이후 서승재 3연속 득점이 터졌다(10-11).

반등 계기를 빠르게 마련했다.

전위에서 짧게 짧게 꽂아넣는 서승재 순발력이 일품이었다. 

10-12에서 아즈리인 방어 의지가 매서웠다. 4차례나 몸을 던지는 공세적 수비로 코트 온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그러나 '호재 듀오'가 연이은 맹공으로 상대 에이스 '막아낼 결심'을 무너뜨렸다(11-12).

▲ 2게임 중반 '말레이시아 에이스' 누르 모하메드 아즈리인(오른쪽) 방어 의지가 매서웠다. 12-10에서 4차례나 몸을 던지는 공세적 수비로 코트 온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그러나 호재 듀오가 연이은 맹공으로 상대 1옵션 '막아낼 결심'을 무너뜨렸다. 이때를 기점으로 승리 추가 조금씩 한국 쪽으로 흘렀다.
▲ 2게임 중반 '말레이시아 에이스' 누르 모하메드 아즈리인(오른쪽) 방어 의지가 매서웠다. 12-10에서 4차례나 몸을 던지는 공세적 수비로 코트 온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그러나 호재 듀오가 연이은 맹공으로 상대 1옵션 '막아낼 결심'을 무너뜨렸다. 이때를 기점으로 승리 추가 조금씩 한국 쪽으로 흘렀다.

2게임 후반 역시 팽팽했다. 

아즈리인 실책으로 17-17 동점을 만들어낸 한국은 17-18에서 기가 막힌 연속 수비로 기어이 재동점을 완성했다(18-18).

말레이시아 코치진이 허탈히 웃는 표정이 중계 화면에 잡힐 만큼 대단히 훌륭한 방어였다.

이후 키옹 푸시가 옆선을 벗어났고 김원호 대각 공격이 다시 불을 뿜었다(20-18).

메치포인트 국면에서 김원호가 재차 드라이브 게임에서 빼어난 수비로 상대 실책을 끌어냈다(21-19). 

10승을 수확한 지난해와 견줘 올 시즌 다소 우승 복이 옅었던 호재 듀오가 창저우 전장을 반등의 땅으로 일굴 채비를 마쳤다.   

▲ 김가은(사진)은 대만의 황위신을 2-0으로 완파하고 중국오픈 여자단식 8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남복 2인자' 강민혁-기동주 조 또한 준준결승 대열에 합류했다. ⓒ 대한배드민턴협회
▲ 김가은(사진)은 대만의 황위신을 2-0으로 완파하고 중국오픈 여자단식 8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남복 2인자' 강민혁-기동주 조 또한 준준결승 대열에 합류했다. ⓒ 대한배드민턴협회

앞서 김가은(삼성생명·세계 13위)이 대만의 황위신(26위)을 2-0(21-12 21-17)으로 완파하고 대회 여자단식 8강에 오른 가운데 '국내 남복 2인자' 강민혁(국군체육부대)-기동주(인천국제공항) 조도 준준결승 대열에 합류했다.

자신들보다 세계랭킹이 7계단 높은 일본의 호키 다쿠로-고바야시 유고(7위) 조를 2-1(21-15 15-21 21-10)로 제압하고 포효했다.  

여자단식 '세계 최강' 안세영이 부상 여파로 중국오픈에 불참한 상황에서 남자 복식과 여자단식 김가은이 배드민턴 최대 라이벌국 적지에서 포디움 맨 위 칸을 점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연합뉴스 / AP
▲ 연합뉴스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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