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표팀 '좌우 분데스리거' 뜨나!…월드컵에서 비판받았는데 초대박 반전→"함부르크, 2002년생 이태석 영입 관심" 유럽 입성 1년 만에 '깜짝 빅리그행'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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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좌우 윙백이 모두 분데스리거로 채워질 가능성이 떠올랐다. 독일 명문 함부르크가 국가대표 레프트백 이태석(24·아우스트리아 빈)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스카이스포츠' 오스트리아판은 23일(한국시간) "함부르크가 올여름 이태석을 영입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 소속 에리크 니더제어 기자는 "함부르크가 이태석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2002년생 풀백을 둘러싼 동향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아직 공식 제안은 없지만 비공식적인 논의는 첫걸음을 뗐다. (두 팀 간) 예비 협상은 이뤄진 단계"라고 귀띔했다.
구단끼리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이 차려진 건 아니지만, 독일 분데스리가 승격팀 함부르크가 이태석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게 매체 분석이었다.
이태석은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주역인 이을용(50) 전 경남 FC 감독의 아들로, FC서울 유스 시스템을 거쳐 2021년 K리그1 무대에 데뷔했다.
데뷔 첫 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찬 그는 인버티드 풀백 역할까지 소화하며 현역 시절 수비형·측면 미드필더와 레프트백을 오간 아버지처럼 타고난 '멀티성'을 호평받았고, 이후 포항 스틸러스로 이적해 한 단계 더 성장했다.
포항에서는 본래 포지션인 왼쪽 풀백으로 돌아와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예의 날카로운 공격 가담은 물론 약점으로 꼽힌 느린 공수 전환까지 크게 향상시키며 K리그 최고 레프트백 가운데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고, 지난해 여름 아우스트리아 빈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입성 꿈도 이뤘다.
해외 진출 적응 역시 성공적이었다.
2025-26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30경기에 출장해 3골 4도움을 쌓으며 주전 풀백으로 맹활약했다.
안정적인 수비와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경쟁력을 입증했고, 이러한 활약은 독일 분데스리가 구단의 관심으로까지 이어졌다.
이태석은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전 등 본선 조별리그 2경기에 출전하며 월드컵 피치를 경험했다.
아버지 이 전 감독이 2002 한일·2006 프랑스 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 데 이어 장남 역시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면서 차범근-차두리 부자에 이어 한국 축구 역사상 2번째 부자 월드컵 출장이란 의미 있는 기록도 세웠다.
다만 북중미 전장에선 기대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기진 못했다.
두 경기 모두 선발 출장했지만 경기력에 다소간 아쉬움을 남기며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나 월드컵에서의 실전 경험과 유럽 데뷔 시즌 '연착륙' 내용을 발판으로 올여름 빅리그 이적 가능성이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유럽 입성 1년 만에 다시 한번 큰 폭의 커리어 도약 기회를 맞은 모양새다.
변수도 있다. 이태석은 아우스트리아 빈과 아직 3년의 계약 기간이 남아 있다.
다만 축구 통계 전문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으로 시장가치는 200만 유로(약 34억 원)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어, 아우스트리아 빈이 적극적으로 잔류를 고집하지 않는다면 현실적인 이적료 협상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함부르크는 한국 축구와도 연이 깊은 구단이다.
'레전드' 손흥민(LAFC)이 유럽 커리어 첫발을 내디딘 팀으로 '황소' 황희찬 역시 2018-19시즌 임대 선수로 이곳에서 활약한 바 있다.
한국 유럽파에게 익숙한 환경인 만큼 적응에도 유리할 것이란 기대가 힘을 얻는다.
만일 이태석의 분데스리가 이적이 '깜짝 성사'된다면 한국 대표팀 측면 수비진에도 반가운 변화가 생긴다.
오른쪽에서는 이미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독일) 주전 윙백으로 거듭난 옌스 카스트로프가 활약 중이고,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또한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이적설이 제기됐다.
이태석까지 분데스리가 전장을 밟게 된다면 한국 대표팀의 좌우 윙·풀백 모두가 UEFA 리그 계수 4위에 빛나는 최고 수준 싸움터에서 뛰는 그림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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