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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발→3분 만에 골!” 이호재 제대로 터졌다…유럽 진출 후 벌써 2골→韓 대표팀 승선까지 노린다

작성일: 2026.09.12 10:25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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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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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기다렸던 첫 선발 기회를 잡는 데 시간이 필요했지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데는 단 3분이면 충분했다.

대한민국 공격수 이호재가 독일 진출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시즌 2호골을 터뜨리며 다름슈타트의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대한민국 A대표팀 새 명단 발표를 불과 이틀 앞둔 시점에 나온 득점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다름슈타트는 12일(한국시간) 독일 다름슈타트의 메르크 슈타디온 암 뵐렌팔토어에서 열린 아르미니아 빌레펠트와의 2026-2027시즌 독일 2.분데스리가 5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가장 먼저 주인공으로 떠오른 선수는 이호재였다. 올여름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다름슈타트에 입단한 이호재는 앞선 공식전에서 모두 교체로 출전했다. 플로리안 코펠트 감독은 빌레펠트전을 앞두고 변화를 선택했다. 이호재를 최전방에 배치했고, 마침내 유럽 진출 후 첫 선발 기회가 찾아왔다.

▲ ⓒ연합뉴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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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재는 시작부터 감독의 선택에 골로 화답했다. 전반 3분 빌레펠트가 후방에서 패스 실수를 범했고 다름슈타트가 곧바로 공을 탈취해 역습에 나섰다. 노아 바이스하우프트가 왼쪽 측면을 빠르게 파고들었다. 이호재 역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중앙에서 골문을 향해 쇄도했다. 바이스하우프트가 낮고 빠른 크로스를 연결하자 이호재는 지체하지 않았다. 오른발 원터치 슈팅으로 정확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첫 선발 출전에서 경기 시작 불과 3분 만에 터뜨린 선제골이었다. 이호재의 올 시즌 리그 2호골이기도 했다. 독일 무대에서의 출발부터 강렬했다. 이호재는 다름슈타트 데뷔전이었던 홀슈타인 킬과의 개막전에서 교체 투입돼 후반 31분 데뷔골을 터뜨렸다. 당시 다름슈타트는 이호재의 만회골을 발판으로 동점골까지 만들어내며 승점 1을 챙겼다.

하지만 이후 이호재에게 좀처럼 선발 기회가 돌아오지 않았다. 그 사이 다름슈타트 역시 리그 3연패에 빠졌고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는 등 공격에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코펠트 감독이 이호재 선발 카드를 꺼내 들었고 결과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나왔다. 이호재는 골만 넣은 것도 아니었다. 최전방에서 76분 동안 상대 수비수들과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벌였다. 공중볼 경합에서는 12차례 가운데 7차례 승리했고 지상 경합에서도 5차례 중 3차례 공을 지켜냈다. 상대 파울도 3차례 얻어냈다.

태클 1회와 가로채기 2회, 헤더 클리어 1회까지 기록하며 수비에도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결정력이 돋보였다. 이날 이호재가 기록한 슈팅은 단 한 차례였다. 그 한 번을 유효슈팅과 골로 연결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이호재에게 평점 7.9를 부여했다. 독일 ‘벨트’ 역시 “한국 공격수 이호재가 선발 데뷔전에서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며 그의 활약을 주목했다.

다름슈타트는 이호재가 만들어낸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는 못했다. 후반 15분 마리우스 뵈를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호재는 후반 31분 니콜라스 페르코이옌과 교체되며 자신의 첫 선발 경기를 마쳤다.

승부는 경기 막판 갈렸다. 후반 41분 다름슈타트의 코너킥 상황에서 빌레펠트의 레온 옌젠이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했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밀란 스밋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2-1을 만들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다름슈타트는 개막 5경기 만에 감격적인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1승 1무 3패로 승점 4를 확보하며 18개 팀 가운데 14위로 올라섰다.

▲ 출처 다름슈타트 SNS
▲ 출처 다름슈타트 SNS

공교롭게도 다름슈타트가 올 시즌 승점을 얻은 두 경기에서 모두 이호재가 골을 넣었다. 개막전에서는 이호재의 골을 발판으로 무승부를 만들었고, 이번에는 그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시즌 첫 승까지 따냈다.

이제 시선은 대한민국 A대표팀으로도 향한다. 로베르토 모레노 대한민국 A대표팀 임시 감독은 13일 한국에 입국한 뒤 14일 천안축구센터에서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호재로서는 명단 발표 직전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준 셈이다.

대표팀 최전방 경쟁은 만만치 않다. 손흥민을 비롯해 조규성, 오현규 등 여러 공격 자원이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이호재는 192㎝의 큰 신장을 활용한 제공권과 전방에서 버티는 힘을 갖춘 정통 스트라이커라는 점에서 차별화된 무기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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