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토트넘, 이적료 합의했는데 개인 조건서 결렬"…히샬리송 나가겠다면서 브라질 복귀 스스로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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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마지막 출구로 여겼던 브라질행마저 막혔다. 히샬리송(29)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자국 무대로 돌아갈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올 시즌 전반기를 통째로 날릴 위기에 놓였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2일(한국시간) "히샬리송의 바스쿠 다 가마 이적 추진이 무산됐다"고 전했다. 토트넘과 바스쿠는 이적료에 대한 합의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지만, 히샬리송 측과의 개인 조건 협상이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브라질 이적시장이 금요일 밤 문을 닫은 만큼 새로운 돌파구가 나오지 않는다면 히샬리송은 토트넘에 남게 된다. 잔류한다고 해결될 게 아니다. 이미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히샬리송은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면 적어도 겨울 이적시장까지 공식 경기 출전 기회를 얻기 어렵다.
또 히샬리송이 거절한 셈이다. 개인 합의 문제로 이적이 틀어진 게 이번이 처음 아니다. 히샬리송은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 마감일에 에버턴으로 돌아가는 방안도 추진했다. 토트넘과 에버턴은 3500만 파운드(약 635억 원) 규모의 이적에 합의했는데 그때도 개인 조건 협상에서 발목이 잡혔다.
결국 히샬리송은 두 차례나 이적 협상이 구단 간 합의 이후 자신 측에서 거부한 셈이다. 그러면서도 히샬리송은 토트넘이 홀대한다며 법적 대응을 준비했기에 웃음거리로 남는다.
BBC에 따르면 히샬리송과 토트넘은 내년 여름까지 남은 계약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 히샬리송 측은 잔여 계약을 조기에 정리해 자유로운 신분으로 새로운 팀을 찾기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토트넘은 쉽게 풀어줄 생각이 없다. 구단에는 다음 시즌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1년 옵션도 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의 말에서도 현재 상황의 무게가 묻어난다. 그는 히샬리송에 대해 "지난 한두 달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내가 아주 잘 알고 있다. 나도 알고, 구단도 알고, 히샬리송도 알고, 그의 에이전트도 안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말끝에는 더 묘한 여운이 남았다. 데 제르비 감독은 "상황이 다르게 전개될 수도 있었다"며 "지난 시즌 그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잊을 수는 없지만, 동시에 지난 45일간의 일들도 간과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히샬리송의 입장에서도 씁쓸한 상황이다. 2022년 토트넘에 합류한 뒤 한때 손흥민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고, 지난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11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활약했다. 토트넘의 강등을 막는 데도 힘을 보탰다. 그러나 새 시즌 데 제르비 체제에서는 리그 명단에서조차 빠졌다.
이제 남은 선택지는 많지 않다. 브라질 복귀의 길이 막혔고, 토트넘은 계약을 풀어주지 않았다. 극적인 변화가 없다면 히샬리송은 경기를 뛰지 못한 채 개인 훈련으로 전반기를 보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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