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타선 왜 이럴까, 리그 최강이라 했는데…2G 잔루 18개→해결 본능 깨워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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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려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 3-1로 승리했다.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팀 순위는 그대로 1위다. 2위 KT 위즈와 격차를 2.5게임 차로 벌렸다.
결과는 해피엔딩이지만 과정은 험난했다. 득점권 찬스를 만들고도 타선이 좀처럼 터지지 않아 잔루만 가득 쌓였다. 계속해서 답답함을 삼켜야 했다.
삼성은 1회초 키움 선발투수 하영민과 맞붙었다. 김성윤의 볼넷, 구자욱의 좌전 안타 등으로 1사 1, 2루를 빚었다. 후속 최형우와 르윈 디아즈가 각각 공 4개 만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초엔 선두타자 류지혁이 우전 2루타를 터트렸다. 이재현의 3구 루킹 삼진, 김영웅의 2루 땅볼로 2사 3루. 강민호가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3회초 김지찬의 중전 안타 후 김성윤이 2루수 서건창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무사 1, 2루서 구자욱의 희생번트, 최형우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가 됐다. 디아즈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0 선취점을 올렸다. 류지혁의 2루 땅볼로 3아웃이 채워졌다. 4회초엔 1사 후 김영웅이 우전 안타를 쳤지만 그뿐이었다.
5회초 김성윤의 우중간 2루타, 구자욱의 1루 땅볼로 1사 3루. 최형우의 타구가 1루 직선타가 됐고 공은 3루로 연결됐다. 김성윤의 3루 귀루가 늦어 포스아웃이 됐다. 금세 이닝이 종료됐다. 8회초 키움 투수는 김성민으로 바뀌었다. 김성윤의 우전 2루타, 구자욱의 좌익수 뜬공으로 1사 3루. 최형우의 2루 땅볼, 디아즈의 헛스윙 삼진으로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다.
8회말 1-1 동점을 허용한 뒤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 10회초 키움 투수 박지성이 등판했다. 장승현의 대타 전병우의 몸에 맞는 볼, 김지찬의 3루 땅볼로 1사 2루. 김성윤이 투수 뜬공, 구자욱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연장 11회초 투수 김재웅 공략에 성공했다. 최형우의 우전 안타, 디아즈의 스트레이트 볼넷, 류지혁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이재현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1을 기록, 결승타를 장식했다. 이어 김영웅이 1타점 중전 적시타로 3-1 쐐기를 박았다. 힘겹게 승리에 도달했다.
삼성은 하루 전이던 22일 고척 키움전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2회 1사 1·2루, 3회 1사 2루, 5회 1사 2루 및 2사 만루, 6회 무사 1·2루 등 찬스를 모두 날렸다. 7회 무사 만루서 김성윤의 병살타로 1점을 올린 게 전부였다. 결국 1-3으로 패했다.
이 두 경기에서 삼성은 잔루 18개를 기록했다. 타율 0.209, OPS(출루율+장타율) 0.558 등에 머물렀다. 3연전의 첫날이던 21일엔 총 15안타를 몰아치며 8-6으로 승리했지만 금세 타선이 확 식고 말았다.
올 시즌 개막 전부터 삼성 타선은 리그 최강으로 꼽혔다. 김지찬-김성윤의 테이블 세터와 구자욱-디아즈-최형우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물론 김영웅, 강민호, 류지혁 등이 포진한 하위 타순까지 쉬어갈 곳이 없다고 평가받았다. 실제로 삼성은 올해 팀 안타 1위(866개), 출루율 1위(0.370), 타점 2위(489개), 득점권 타율 2위(0.283), 타율 3위(0.277) 등에 올라 있다.
이번 키움과의 시리즈에선 이상할 만큼 적시타가 잘 터지지 않았다. 대신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삼성은 24~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을 펼친다. 선발투수 크리스 페덱, 원태인, 오스틴 보스가 차례로 등판할 예정이다. 특히 보스는 KBO리그 데뷔전을 앞뒀다. 두산에서도 선발 최민석, 잭로그, 곽빈 등 최정예 투수들이 총출동한다.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타선이 분발해 득점을 쌓아줘야 승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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