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한국 축구 대굴욕, FIFA 냉정한 평가 “이제 손흥민 34세, 이강인 같은 선수가 전면에 나서야…최근 월드컵 4번 중 3번 조별탈락 개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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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북중미월드컵 종료 후 아시아 국가를 평가했다. 한국 축구에는 냉정하게 변화가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FIFA는 24일(한국시간) “한국의 출발은 더 없이 좋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끌었던 이 팀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A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체코에 2-1 역전승을 거뒀다”라며 서두를 열었다.
이어 “좋은 흐름은 체코전까지였다. 한국은 월드컵 공동 개최국 멕시코와 최종전 상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연달아 패배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최근 4번의 월드컵 중에서 3번째로 조별리그 단계에서 짐을 싸야 했다”라고 알렸다.
FIFA는 ‘실망스러운 결과’라며 한국 축구를 진단하면서 “홍명보 감독은 떠났고, 손흥민은 이제 34세가 된 상황이다. 한국 축구는 어느정도 재건이 필요해 보인다. 다가오는 아시안컵에서 성과를 내고 2030년 월드컵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이려면, 이강인 같은 핵심 재능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라고 평가했다.
한국은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카타르 월드컵 이후 팀을 맡았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 홍명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홍명보 감독은 과거 2012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축구 역사상 첫 메달을 안겼지만, 이후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소방수’로 1년 동안 짧게 팀을 만들어 대회에 나섰고 1무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브라질월드컵에서 충분한 시간을 부여 받지 못했다는 점과 국가대표 자원이 즐비한 울산HD 감독을 맡아 팀의 지독한 준우승 징크스를 끊고 연패를 달성했다는 점 등이 참작돼 한국 축구 역사상 이례적으로 두 번의 월드컵을 지휘하게 됐다.
선임 과정부터 잡음이 많았지만, 북중미월드컵 예선을 무패로 통과했고 대회 준비 기간에는 ‘다양한 플랜’이라는 계획 아래 스리백 시스템을 준비했다. 고지대 적응을 위해 그동안 있었던 국내 출정식까지 건너뛰고 미국 사전 캠프에서 대략 3주 동안 월드컵을 준비했던 이들이었다.
FIFA 말처럼 체코전에서 결과를 냈지만, 체코는 유럽 플레이오프를 통과했고 미국과 멕시코를 오가는 환경적인 변수, 월드컵 본선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결국 월드컵 본선을 착실하게 준비했던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무기력하게 패배하며 홍명보 감독의 민낯만 드러났고 48개국 확대 개편된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을 당했다.
북중미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는 구조적인 문제부터 칼을 대 개선을 하려고 한다. 하지만 한국 축구 내에 뿌리 깊에 박혀있는 ‘토호 세력’에 문제점을 빠르게 재정비하지 못하며 기본적인 감독 선임 절차도 제대로 밟지 못하고 있다. 재건이 필요하다는 FIFA의 냉철한 분석에도 아직 갈 길이 먼 한국 축구다.
한편 아시아 랭킹 1위 일본에 대해서는 “조별리그 단계에서 네덜란드에 극적인 역전승, 튀니지를 상대로 거둔 대승은 분명한 성과였다. 하지만 32강전에서 브라질에 선제 득점을 하고도 무기력하게 패배하면서 세 대회 연속 첫 토너먼트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일본에서 꾸준히 배출되는 풍부한 젊은 재능을 제대로 묶어내야 더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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