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는 숙소마저 또 실수 했나…소신 발언한 옌스 "월드컵 과정과 결과 만족 못해, 다른 나라는 이러지 않았을 것"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다른 팀들은 분명 더 좋은 장소와 더 많은 선택지를 누렸던 것 같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마친 뒤 소속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 복귀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옌스 카스트로프가 대표팀 생활 환경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대회 기간 선수단 운영 방식에 아쉬움이 다분히 묻어났다.
독일 매체 '빌트'는 24일(한국시간) 부상 관리와 함께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한 카스트로프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휴식기 동안 한국 대표로 월드컵에 참가했던 카스트로프는 조별리그 탈락의 기억을 하나씩 꺼내놨다.
대표팀 생활을 돌아보며 "위험하다는 이유로 우리는 숙소 밖으로 나갈 수 없었고, 경기 후 이틀 동안만 가족을 만날 수 있었다"며 "가족 모두가 한 달 동안 휴가를 내고 먼 길을 따라왔는데, 나는 경기에 출전하지도 못했고 가족도 거의 만나지 못해 속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은 분명 평생 기억에 남을 특별한 경험이었다"면서도 "하지만 경기력은 우리가 기대했던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도 이번 대회에 완전히 만족하지는 못한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카스트로프의 발언은 대표팀 캠프 운영을 둘러싼 논란에도 다시 불을 지폈다. 치안을 이유로 선수단의 외부 활동을 제한하고 이동을 최소화했던 과달라하라 운영 방식이 선수들의 심리적 피로를 키웠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분위기가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이구아수 베이스캠프 운영 논란과 닮아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때도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때로 기후와 거리를 고려하지 않은 캠프지 선정으로 선수단의 컨디션이 널을 뛴 바 있다.
결국 카스트로프 개인에게도 이번 월드컵은 아쉬움이 짙게 남은 무대가 됐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독일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미래가 밝았던 자원으로, 지난해 태극마크를 선택한 첫 혼혈 성인 국가대표다. 멀티플레이어 자원으로 기대를 모으며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월드컵에서는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다.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 멕시코와의 2차전 모두 벤치를 지켰고, 탈락이 걸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45분을 소화한 것이 월드컵 출전의 전부였다. 더 이상의 기회가 없던 것이 한국은 남아공에 0-1로 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카스트로프의 첫 월드컵 역시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다.
현재 무릎 부상으로 훈련 강도를 조절하고 있는 그는 새 시즌 반등을 다짐했다. 카스트로프는 "개인적인 목표는 경기를 결장하는 횟수를 줄이는 것"이라며 "부상은 피할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작은 문제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일은 더 이상 없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활용법에 대해서는 "특정 포지션을 맡게 된다고 해서 불만을 가질 이유는 없다"면서도 "지난 시즌처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많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면 그것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관련 추천 기사
축구대표팀 관련 기사
-
'LA 올림픽 준비' 김은중호, 첫 해외 원정 나선다…10월 호주와 친선 2연전
2026-09-11
-
'前 한국 대표팀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 최악의 슬픔 맞이할 뻔...'경추 골절' 아들의 고백 "목에 박힌 나사 4개 제거한다"
2026-09-11
-
[나고야 NOW] "4연패 당연히 할 것" 임상협이 본 AG 축구…'키플레이어' 양현준 콕 찍었다
2026-09-10
-
'2002 4강 신화' 히딩크, 심판 매수 주장에 작심 발언..."이탈리아, 한국 압도했어야...졌을 땐 신사다운 태도 보이길"
2026-09-09
-
[나고야 NOW] "한국 축구 금메달 예상" 박찬하 위원의 AG 전망…'준 듀오' 김명준-이영준 주목
2026-09-09
-
홍명보 가고 다시 외국인 시대…"이미 다 알고 있더라" 모레노 임시 감독 13일 입국 → 다음 날 대표팀 명단 발표
2026-09-09
추천 콘텐츠
-
'LA 올림픽 준비' 김은중호, 첫 해외 원정 나선다…10월 호주와 친선 2연전
2026-09-11
-
美 기자 오타니 충격 저격, 거짓말로 일 키웠다 주장…"선수가 너무 많은 통제권, 많은 거짓말 봐 왔다"
2026-09-11
-
‘로드FC 밴텀급 챔피언’ 김수철, 11월 8일 일본 RIZIN FF에서 일본 챔피언과 한일전
2026-09-11
-
'제발 날 버려줘' 토트넘에 애걸복걸...히샬리송, 토트넘 떠나기 위한 법적 조치 검토→계약 해지 요청 고려 중
2026-09-11
-
다저스 6900만 달러 완전히 헛돈썼네…'최고 168km' 무명 투수 PS 마무리 1순위 급부상, 사사키도 후보
2026-09-11
-
김민재 또 벤치 신세 전락→경쟁자들은 '무실점'...뮌헨, 후반에만 5골 폭발→UCL 첫판 5-0 대승
2026-09-11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