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6900만 달러 완전히 헛돈썼네…'최고 168km' 무명 투수 PS 마무리 1순위 급부상, 사사키도 후보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최고 시속 168㎞ 강속구를 던지는 에드가르도 엔리케스(24)가 LA 다저스의 새로운 마무리투수로 급부상했다.
다저스네이션은 11일(한국시간)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서 활용할 수 있는 불펜 자원들을 분석하면서 마무리투수 후보로 엔리케스를 지목했다.
엔리케스는 올 시즌 다저스 불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투수다. 시즌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중간 계투진 가운데 한 명이었지만 뛰어난 투구를 이어 가면서 필승조로 자리를 옮겼고 현재는 셋업맨 역할을 맡고 있다.
성적도 뒷받침한다. 엔리케스는 평균자책점 2.62, FIP 2.50을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구위가 압도적이다. 다저스네이션은 "엔리케스는 다저스 불펜 전체에서 가장 좋은 구위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엔리케스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패스트볼이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빠른 공을 던진다. 최근엔 시속 103.6마일(약 166.7㎞)을 찍을 정도로 100마일을 훌쩍 넘기는 공을 반복적으로 던지고 있다.
빠른 공 하나에만 의존하는 투수도 아니다. 시속 90마일 중반대 커터에 싱커와 슬라이더까지 섞는다. 타자들이 강속구만 노리고 들어오기 어렵게 만드는 구종 구성이다.
장타 억제 능력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엔리케스는 볼넷을 허용하면서 주자를 내보내는 경우가 있지만 배트 중심에 맞는 타구 자체를 잘 허용하지 않는다. 삼진을 잡는 능력이 뛰어나고 홈런도 수준급으로 억제하고 있다.
단 한 방으로 경기 결과가 달라지는 포스트시즌에서는 이 같은 능력이 더욱 중요해진다.
다저스네이션은 "포스트시즌에서는 홈런 하나가 승리와 패배를 가를 수 있다"며 "엔리케스는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낼 위험은 있지만 태너 스캇과 같은 투수와 비교하면 큰 피해로 이어질 위험은 더 작다"고 분석했다.
엔리케스는 최근 다저스 선수단 내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시즌을 치르면서 자신감이 크게 올라왔고 투수진과 클럽하우스에서도 이에 대한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최근 엔리케스를 9회에 활용할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엔리케스가 세이브를 올린 뒤 앞으로도 9회 기회를 받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로버츠 감독은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구위에 진짜 힘이 있다. 9회에도 통할 수 있는 공"이라며 "경기를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투수가 4~5명 정도 있는데 엔리케스는 분명 그 선택지 가운데 최상단에 가까이 있다"고 평가했다.
경쟁자가 없는 것은 아니다. 가장 안정적인 성적을 내고 있는 투수는 스캇이다. 스캇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2.62, FIP 2.2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엔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대형 계약 실패 가능성까지 거론됐지만 올해 완전히 반등했다. 각종 투구 모델에서도 구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실제 성적까지 따라오면서 로버츠 감독이 믿을 수 있는 불펜투수로 자리 잡았다. 마무리 경험까지 고려하면 스캇 역시 충분한 후보다.
하지만 다저스네이션은 엔리케스의 압도적인 구위와 장타 억제 능력에 더 높은 점수를 줬다.
여기에 두 명의 거물급 투수가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그 중 한 명이 에드윈 디아스다. 현재 재활 등판을 소화하고 있는 디아스는 연투 테스트까지 진행하고 있다. 목 상태에 문제가 없다면 이르면 오는 13일 또는 다음 주 중 메이저리그 선수단에 합류할 전망이다.
다만 돌아온다고 곧바로 마무리투수를 맡는 것은 아니다. 올 시즌 성적이 너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디아스는 평균자책점 11.85, FIP 6.02,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fWAR) -0.3에 머물러 있다. 특히 제구가 크게 흔들렸고 슬라이더의 위력 저하도 우려를 사고 있다. 그래도 패스트볼에는 여전히 힘이 있다는 평가다.
다저스네이션은 디아스가 복귀하면 우선 부담이 적은 상황에서 공을 던지면서 신뢰를 되찾아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다. 디아스는 세 차례 올해의 구원투수상을 받은 경력이 있을 만큼 정상급 마무리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매체는 "그 세 차례 올해의 구원투수상을 받은 투수는 여전히 안에 있다"며 "올 시즌 자신을 괴롭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과거의 치명적인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평가했다.
몇 주 동안 압도적인 투구를 펼친다면 포스트시즌 마무리 경쟁 구도까지 빠르게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다.
또 다른 변수는 사사키다. 손가락 물집로 전력에서 이탈한 사사키는 이번 주말 또는 다음 주 초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정규시즌에 돌아오면 선발투수로 기용된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은 다르다. 다저스 선발진이 모두 건강하다면 사사키는 불펜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사사키는 올 시즌 평균자책점 4.60으로 전체 성적만 놓고 보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후반기에는 완전히 달라졌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38⅓이닝에서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다. 특히 주무기인 스플리터가 다저스 투수진 전체에서도 최고 수준의 구종 가운데 하나로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사키는 지난해 불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경험도 있어 9회 후보로 활용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
하지만 다저스네이션은 사사키를 한 이닝으로 제한하기보다 선발투수가 일찍 무너졌을 때 여러 이닝을 책임지는 롱릴리프로 활용하는 편이 효율적이라고 바라봤다.
관련 추천 기사
메이저리그 관련 기사
-
이래서 애틀랜타가 2000만 달러 썼다! 김하성 2타점 결승타 작렬…방출한 친정팀에 비수까지 꽂았다
2026-09-11
-
와이스 폭망? 그래도 위로금 7억 받는다… 42억이나 벌고 한화행? 예상대로 결별 예고
2026-09-11
-
채프먼급 퍼포먼스! 이런 선수가 KBO에 있었다니…롯데 재계약 실패→ML 데뷔→ERA 1점 대 철벽 불펜 '대반전'
2026-09-11
-
"이정후는 뛰어난 선수! 같이 뛰고 싶었어" 텍사스 출신 美 유망주 고백…태극마크 인연까지→SF 생활 대만족
2026-09-11
-
'오타니 IL 등재' 드디어 자리 생겼는데, 또 외면당한 김혜성…'충격' 심지어 더블A 유망주에게 밀렸다
2026-09-11
-
“오타니 MVP 시대는 끝났다” 억만장자 악몽의 이불킥, MLB 역대 최악 트레이드로 남나
2026-09-10
추천 콘텐츠
-
'제발 날 버려줘' 토트넘에 애걸복걸...히샬리송, 토트넘 떠나기 위한 법적 조치 검토→계약 해지 요청 고려 중
2026-09-11
-
김민재 또 벤치 신세 전락→경쟁자들은 '무실점'...뮌헨, 후반에만 5골 폭발→UCL 첫판 5-0 대승
2026-09-11
-
이래서 애틀랜타가 2000만 달러 썼다! 김하성 2타점 결승타 작렬…방출한 친정팀에 비수까지 꽂았다
2026-09-11
-
'US오픈 도핑 검사 받다가 날벼락' 팔 전체 시퍼렇게 멍든 伊 선수…"혈관 못 찾자 바늘 휘휘" WTA에 공개 항의
2026-09-11
-
제한속도 30㎞인데 무려 108㎞ 질주…日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결국 징역형, AG도 못 뛴다
2026-09-11
-
英 BBC “아스널, 아르테타 감독 재계약 체결…축구계 역대 최고 연봉”
2026-09-11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