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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섭 5선발 아니다" 박진만 공식 선언…이렇게 잘하는 5선발 봤어? 승률도 100%라고

작성일: 2026.07.25 07:45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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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창섭 ⓒ삼성 라이온즈
▲ 양창섭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잠실, 최원영 기자] 정말 잘해주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선발투수 양창섭(27)에게 박수를 보냈다.

양창섭은 지난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6피안타 무4사구 2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85개로 맹활약했다. 4회말 2사 1루서 키움 안치홍의 강습 타구에 오른쪽 다리를 강타당했다. 그대로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지만 금세 털고 일어났다. 꿋꿋하게 투구를 이어가며 임무를 완수했다.

키움전서 양창섭은 선발승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러나 타선이 득점권 찬스를 번번이 놓쳐 점수는 고작 1-0밖에 되지 않았다. 이후 8회말 불펜 방화로 양창섭의 승리가 날아갔다. 노 디시전으로 키움전을 끝마쳤다. 삼성은 연장 11회 혈투 끝 3-1 신승을 거뒀다.

양창섭의 시즌 성적은 16경기 72⅓이닝 8승 무패 평균자책점 3.73으로 훌륭하다. 4.07이었던 평균자책점을 더 낮췄다. 또한 승률 100%도 유지 중이다. 삼성 역시 양창섭이 선발 등판한 13경기서 12승1패로 압도적인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양창섭이 '승리 요정'으로 팀에 힘을 보태는 중이다.

▲ 양창섭 ⓒ삼성 라이온즈
▲ 양창섭 ⓒ삼성 라이온즈

24일 잠실서 만난 박진만 감독은 하루 전 게임을 돌아보며 "진짜 고구마 100개를 먹은 것처럼 답답한 흐름이었다. 고척만 가면 찬스에서 해결이 안 되는 편이다"며 "(돔구장이라) 시원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우리 팀 타선은 오히려 더워야 폭발한다. 그래도 안 좋은 분위기 속에서 위닝시리즈를 해 다행이다"고 입을 열었다.

양창섭의 이름이 나오자 미소 지었다. 박 감독은 "선발승을 못 한 게 아쉬울 정도로 좋은 피칭을 했다. 강한 타구에 맞았는데 그 이후에도 구속이 안 떨어졌다"며 "(양)창섭이는 현재 우리 팀의 5선발이 아니다. (외국인 투수 포함) 3선발 정도의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아주 큰 역할을 해주는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 시즌 개막 전 양창섭은 좌완 이승현 등과 함께 5선발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선발과 구원을 오가다 5월 14일 LG 트윈스전부터 본격적으로 로테이션을 돌았다. 사령탑의 3선발이라는 평가는 사실상 토종 1선발이라는 의미였다. 엄청난 극찬이다.

▲ 왼쪽부터 양창섭, 박진만 감독 ⓒ삼성 라이온즈
▲ 왼쪽부터 양창섭, 박진만 감독 ⓒ삼성 라이온즈

양창섭이 등판하는 경기에선 팀이 대부분 이긴다는 것도 긍정적이다. 박 감독은 "게임 들어갈 때부터 창섭이가 나오면 좋은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솔직히 23일에도 우리가 이길 수 없는 흐름이었다"며 "그런데 창섭이가 타선이 1점밖에 못 낸 상황에서도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타자들이 찬스에 점수를 못 내고 흐름이 넘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창섭이가 잘 잡아줬다. (긍정적인) 분위기는 확실히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볼넷이 적다는 것도 눈에 띈다. 올해 72⅓이닝 동안 20개만 허용했다. 탈삼진은 57개다. 박 감독은 "예전과는 달라진, 제일 좋아진 부분 중 하나다. 과거에는 구위는 정말 좋은데 공이 들쑥날쑥했다. 볼과 스트라이크의 차이가 컸다"며 "지금은 모든 공이 거의 스트라이크존 근처로 들어간다. 상대 타자들도 어쩔 수 없이 적극적으로 치다 보니 투구 수가 절약된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예전엔 안 맞으려고, 힘으로 삼진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컸던 것 같다. 지금은 본인의 구종으로 맞춰 잡는 피칭을 한다. 커맨드가 좋아졌다"며 "구위로 압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는지 더 공격적으로 들어간다. 그러면 수비 시간이 짧아진다. 이런 것들이 우리 야수들이 공격할 때 집중력을 높일 수 있게 도와준다"고 흐뭇해했다.

▲ 양창섭 ⓒ삼성 라이온즈
▲ 양창섭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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