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계약 조건 괜히 넣었나…트레이드 걸림돌 발생, 이렇게 망가진 팀서 계속 뛰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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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끊임 없이 트레이드설이 제기되고 있는 이정후(28)가 정말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떠나 다른 팀으로 이적하게 될까.
KBO 리그 MVP 출신인 이정후는 2024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에 초대형 계약을 맺고 화려하게 빅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올해로 빅리그 3년차를 맞은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이래 최고의 성적을 남기고 있다. 올 시즌 94경기에 출전한 이정후는 타율 .302, 출루율 .335, 장타율 .427, OPS .762 107안타 5홈런 34타점 6도루를 기록 중이다.
반대로 이정후의 소속팀인 샌프란시스코는 최악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 42승 60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무르고 있는 것. 지구 꼴찌인 콜로라도 로키스를 겨우 2경기차로 앞서고 있어 최하위로 추락할지 모르는 불안감에 휩싸인 팀이다.
때문에 벌써부터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여름 트레이드 시장에서 '판매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정후 역시 트레이드설에 오르내리는 선수 중 1명이다.
그런데 이정후의 계약 조건 때문에 트레이드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더 스코어'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트레이드 후보 야수 20명을 선정했는데 그 중 이정후의 이름도 포함했다.
'더 스코어'는 "이정후는 장타력에서는 큰 강점을 지닌 타자는 아니지만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가장 뛰어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출루 능력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라면서 "우익수와 중견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일부 수비 지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강한 송구 능력으로 그 약점을 어느 정도 상쇄한다"라며 이정후가 지닌 장점을 소개했다.
그러나 이 매체는 이정후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40%로 예상, 이정후가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그리 크다는 전망을 내놓지 않았다. 무슨 이유 때문일까.
'더 스코어는 "다만 이정후가 당장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크지 않은 이유는 고액 계약 때문이다. 특히 내년 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어 이 계약 구조가 트레이드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라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계약을 맺었고 계약대로라면 2029시즌을 마치고 FA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 조건이 하나 붙어있다. 바로 옵트아웃 조항이 그것. 이정후는 2027시즌을 마치고 옵트아웃 조항을 발동해 FA 시장에 나갈 수 있다.
따라서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이정후를 데려가려는 팀의 입장에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옵트아웃 조항 때문에 트레이드 영입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만약 이번에 이정후의 트레이드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런 계약 조건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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