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굴욕! 중국이 대체 어쩌다 '하루 만에 3명 탈락'…탁구 최강국 초비상 → 세계 챔피언급 1회전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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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철옹성처럼 보였던 중국 탁구의 벽에 조금씩 금이 가고 있다. 세계 최강을 자부하던 중국이 하루 동안 국제대회에서 3명 모두 패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였다.
무대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마카오다. 챔피언스는 그랜드스매시에 이어 WTT 투어에서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의 대회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총상금만 80만 달러(약 11억 원)에 달한다.
대회 2일 차, 중국 선수들이 차례로 코트를 떠났다. 중국이 가장 뼈아프게 생각하는 건 여자 단식에서 콰이만의 탈락이다. 세계랭킹 4위이자 이번 대회 2번 시드를 받은 콰이만은 중국의 차세대 에이스로 불린다. 그런데 독일의 한잉(17위)에게 2-3으로 무너졌다.
이같은 소식에 중국 '시나스포츠'는 "콰이만은 랭킹 1, 2위인 쑨잉사와 왕만위가 이번 대회에 불참하면서 중국의 우승을 책임질 핵심 카드로 기대를 모았기에 조기 탈락을 충격"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매체가 짚은 경기 내용에서도 흐름의 변화가 선명했다. 콰이만은 첫 게임을 11-6으로 가져가며 출발했지만 한잉의 노련한 수비와 회전 변화에 점차 발이 묶였다. 2게임에서는 6-2로 앞서고도 6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8-11로 역전당했고, 3게임은 무려 3-11로 밀렸다. 4게임에서는 매치 포인트를 내주고도 역전해 기사회생하는 듯했으나 마지막 5게임을 내줬다.
중국의 한숨이 더욱 커진 건 중국의 첫 번째 탈락이 아니라는 데 있다. 앞서 여자단식의 또 다른 강자 왕이디가 1회전에서 패했고, 남자단식에서도 황유정이 첫 경기에서 짐을 쌌다. 하루 동안 중국 탁구가 자랑하는 3명이 모두 탈락한 건 초유의 일이라는 분위기다.
최근 중국 탁구는 예전만큼 압도적이지 않다. 과거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이 열렸다하면 탁구장에서는 항상 중국 국가가 울려퍼졌다. 엘리트 선수 등록 인원만 4천만 명에 달해 중국 대표가 곧 세계 최강으로 여겨졌다. 중국 국가대표가 되지 못한 실력자들이 각국으로 귀화해 활약하기도 한다.
요즘에는 경쟁자들이 급성장하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쑨잉사와 왕만위가 여전히 정상권을 지키고 있지만, 하리모토 미와를 앞세운 일본이 빠르게 치고 올라왔다. 남자부는 왕추친이 부상으로 빠지는 일이 잦아지자 펠릭스 르브렁(프랑스), 마쓰시마 소라(일본)의 추격을 받기 시작했다.
중국이 금메달을 독식하는 장면은 탁구에서 너무나 익숙했다. 이제는 당연했던 풍경을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시나스포츠는 "중국은 이제 수비형 초퍼를 상대하는 능력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 더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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