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프먼급 퍼포먼스! 이런 선수가 KBO에 있었다니…롯데 재계약 실패→ML 데뷔→ERA 1점 대 철벽 불펜 '대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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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KBO리그에서 실패하고 미국으로 쫓기듯 돌아간 알렉 감보아가 메이저리그에서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하는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어 화제다.
10일(한국시간) 감보아는 LA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냈다.
팀이 3-6으로 끌려가던 9회 마운드에 오른 감보아는 1사 후 안타 2개를 허용했지만, 타일러 하이네만을 병살타로 유도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 결과 감보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29로 내려갔다. 그렇다고 표본이 적은 것도 아니다. 17경기에서 28이닝을 던진 기록이다.
감보아는 지난 8일 경기에선 1이닝 1실점으로 실점했다. 하지만 그 전까지 무려 8경기 연속 무실점 중이었다. 지난달 7경기에 등판해 11이닝 동안 실점하지 않았다.
보스턴 소식을 다루는 토크삭스는 8월에 빛난 보스턴 불펜 투수 중 3위로 감보아를 선정하면서 "감보아는 올 시즌 불펜에서 기분 좋은 깜짝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다. 처음 메이저리그에 콜업됐을 당시만 해도 널리 알려진 유망주는 아니었다. 시즌 초반 선발투수로 활용했을 때는 상대 타선에 난타를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불펜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상황을 가리지 않고 트레이시 감독이 가장 신뢰하는 투수 가운데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8월에는 아롤디스 채프먼 앞에서 중요한 상황을 책임지는 셋업맨 임무까지 맡았다. 감보아는 자신감 있게 마운드에 올라 임무를 수행했고, '쿠바 미사일'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채프먼이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하고 세이브를 올릴 수 있도록 깨끗한 활주로를 만들어줬다"며 "감보아의 독특한 와인드업도 이제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유니폼 뒷면의 이름을 확인하지 않아도 마운드에 누가 올라와 있는지 단번에 알 수 있을 정도"라고 치켜세웠다.
계속해서 "현재와 같은 흐름이 계속된다면 감보아는 9월 말까지 팀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이닝을 책임질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팀과 감보아 모두가 바라는 대로 시즌이 이어진다면, 10월 말 포스트시즌의 가장 중요한 순간에도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2019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LA 다저스에 9라운드로 지명을 받은 감보아는 지난 시즌 트리플A에서 뛰다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KBO리그 경력 초반엔 빼어난 투구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풀타임 선발투수로 경험이 없었던 영향 때문인지 경기를 거듭할수록 내용이 나빠졌다. 19경기 108이닝 7승 8패 평균자책점 3.58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결국 롯데와 재계약에 실패했고, 미국으로 돌아가 보스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트리플A에서 활약으로 메이저리그 데뷔를 해낸 뒤 보스턴 불펜에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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