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월드컵 대참사 대한민국, ‘7번’ 이강인 역대급 공식발표…그리즈만 후계자 확정 ‘PSG 떠나 AT 마드리드 이적’ 韓 축구 유일한 희망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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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북중미월드컵에서 대참사를 겪었지만, 월드컵 이후 희소식이 들리고 있다. 이강인(24)이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등 번호는 7번에 계약 기간은 5년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5일(한국시간) "이강인, 환영합니다"라면서 이강인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현지 매체들의 이적 완료 보도 이후 관련 기관의 허가 절차와 서류 교환 문제로 일주일가량 발표가 미뤄졌으나,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며 3년 만의 스페인 무대 복귀가 확정됐다.
구단은 "최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했던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우리 클럽으로 이적했다. 이강인은 PSG에서 지난 두 시즌 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이어 "아틀레티코와 PSG는 이강인의 완전 이적에 합의했으며 이강인은 2031년 6월 30일까지 우리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AI로 만든 이강인 영입 티저 영상에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태극마크와 챔피언스리그 우승 마크가 나란히 배치했다. 이는 이강인이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이자 유럽 최정상에 오른 선수임을 동시에 강조한 대목. 더불어 이강인의 영문 이니셜인 'LKI'를 장갑에 노출시키고, 왼쪽 어깨 부근에는 어린 시절 그를 상징했던 단어인 '슛돌이'까지 새겨 넣었다.
구단은 "재능 있는 25세 왼발잡이 미드필더"로 명확히 소개하면서 "공격형 미드필더와 양쪽 측면에서 모두 활약할 수 있으며, 뛰어난 시야와 정교한 볼 컨트롤, 패스와 슈팅 능력을 갖췄다", "공격형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좌우 측면 윙어까지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며 전술적 가치를 알렸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그리즈만의 이탈 이후 중원과 측면을 오가며 창의성과 탈압박 능력을 더해줄 대체자가 절실했고, 세컨드 스트라이커 역할까지 수행 가능한 이강인을 공격진의 핵심 자원으로 낙점했다. 등 번호도 그리즈만이 달았던 7번을 배정하며 기대감을 증폭했다.
구단은 "이강인은 10살 때 발렌시아CF 유소년 아카데미에 입단했다. 클럽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한 그는 2018년 10월 30일 코파 델 레이 경기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라며 이강인이 라리가에서 성장한 선수라는 점도 강조했다.
또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총 62경기를 뛴 후 2021년 8월 레알 마요르카로 이적했다. 마요르카에서는 루이스 가르시아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체제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두 시즌 동안 73경기에 출전했고, 2023년 여름 PSG로 이적했다"고 커리어를 상세히 짚었다.
프랑스 무대에서의 활약상 역시 빼놓지 않았다. 구단은 "이강인은 PSG 유니폼을 입고 124경기에 출전해 16골 16도움을 기록했으며, 챔피언스리그 2회, 유럽 슈퍼컵 1회, 인터컨티넨탈컵 1회 우승을 비롯해 리그1 3회, 쿠프 드 프랑스 2회, 프랑스 슈퍼컵 2회 우승을 거머쥐었다"고 설명했다. 3년간 무려 10개의 트로피를 수집하며 유관력을 입증했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주요 경기마다 벤치를 지켜야 했던 출전 시간에 대한 갈증이 결국 그를 스페인 무대로 다시 이끈 결정적 계기가 됐다.
국가대표팀에서의 헌신과 성과도 구단 공식 발표문을 장식했다. 아틀레티코는 "대한민국 청소년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그는 2019년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이 대회에서 골든볼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이어 "또한 2023년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 U-23 대표팀의 일원으로 결승전에서 일본을 2-1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라면서 "이후 한국 대표팀에서 50경기에 출전했고, 가장 최근에는 미국, 멕시코, 캐나다 월드컵에 참가했다"고 한국 대표팀에서 위상을 알렸다.
이강인이 뛰었던 2026 북중미 월드컵은 한국 축구에 거대한 상실감을 안겼다. 이강인을 포함해 손흥민, 김민재, 황인범 등 역대급 황금세대를 보유하고도 1승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대참사를 겪었다.
월드컵의 쓰라린 아픔과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이강인의 스페인 최고 명문 구단 1군 합류는 한국 축구 팬들에게 한 줄기 빛으로 다가오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함께 스페인 3대 명문으로 꼽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군 무대에서 아시아 선수가 주축으로 뛴 사례는 이제껏 없었다.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와 아베 히로키가 각각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 입단했으나 B팀이 시작이었다. 이강인은 그리즈만의 직속 대체자이자 후계자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라리가 최상위 명문 구단의 주전 스쿼드를 호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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