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 외국인타자가 두 명 있나, 야구인 아버지 힘 물려받은 우타거포 후반기 OPS 무려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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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LG에 외국인 타자급 장타력을 가진 선수가 등장했다. 프로 5년차 문정빈이 후반기 7경기에서 1.253의 놀라운 OPS를 기록하며 지친 LG 타선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LG가 8연패에서 탈출한 25일 한화전에서는 쐐기 홈런 포함 3안타 2볼넷 4타점을 올렸다.
문정빈의 올해 타수당 홈런은 12.1번에 하나. 홈런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LG 오스틴(12.2), KIA 김도영(12.1)과 비슷한 수준이다. 문정빈은 아버지 문승훈 심판위원이 힘을 물려줬다며 웃었다.
LG는 25일 한화전에서 15-11 승리를 거뒀다. 야구의 신은 LG가 8연패를 쉽게 끊게 지켜보지 않았다. 4-0 리드가 4-5로 뒤집어지고, 13-5로 앞섰다가도 4점 차로 쫓겼다. 7회 나온 문정빈의 2점 홈런이 쐐기포로 작용하면서 LG가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문정빈은 "프로 와서 치른 경기 중에 제일 어려운 경기였다. 팀이 안 좋은 분위기에 있었고, 우리가 점수를 내도 한화가 계속 따라와서 그런 면이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패 기간에 힘들었지만 감독님이 기회를 많이 주셨고, 타격코치님이 선수들에게 항상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신다. 그런 점에서 감사하다. 팀이 연패 중이었지만 박해민 박동원 오지환 홍창기 선배 같이 선배들이 분위기를 올릴 수 있게 해주셨다. 연패 중에도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고 올라온 분위기에서 야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4회 5-5에서 7-5로 역전하는 점수가 문정빈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LG의 '만루 공포증'을 해소하는 시원한 타구였다. 문정빈은 "부담이 되기는 했지만 지난 경기에서 기회를 많이 못 살렸기 때문에 이번에는 무조건 내가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앞 타자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나갔기 때문에 직구 한 번 대차게 치겠다는 마음으로 나갔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얘기했다.
7회 홈런은 문정빈의 시즌 9호 홈런.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이 눈앞에 있다. 12타수에 하나씩 홈런을 치는 장타력에 대해서는 "아버지가 좋은 힘을 물려주셨다. 그걸로 잘 이겨내고 있는 것 같다. 아버지가 그래도 퓨처스리그 홈런왕 출신이다. 나도 어렸을 때 거기에 프라이드가 있었다. 이제는 (선수 커리어에서)내가 이길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지난해 1군 데뷔 두 번째 경기에서 홈런을 치면서 주목을 받았지만 시즌 내내 존재감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21경기에서 타율 0.167에 2홈런으로 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올해는 41경기에서 홈런 9개, 2루타 9개 등 장타력을 앞세워 LG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극적인 정규직 전환이었다.
문정빈은 "작년에 안 좋았기 때문에 올해 1군에서 많은 기회를 받기 어렵겠다 생각했다. 퓨처스 팀에서 이병규 감독님 강동우 코치님 황현철 코치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그런 것들이 1군에서도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며 "작년에는 무조건 결과를 내야겠다는 생각에 이상한 공에 다 헛스윙하고 그랬다. 올해는 내가 잘 칠 수 있는 코스를 치려고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금은 중심타순을 책임지는 위치에 있다. 문정빈은 "연패 중인데 결과가 안 좋은데도 중심 타순에 들어간다는 게 부담스럽기도 했다"면서도 "선배들이 기회 때 너무 힘이 들어간 것 같다, 편하게 하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셔서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치다 보니 결과가 괜찮은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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