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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km 하나도 안 던지고, CY 수상자 잡았다! 日 322억 좌완 7승 확보, 류현진 떠올리게 만들었다

작성일: 2026.07.26 11:40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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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나가 쇼타
▲ 이마나가 쇼타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후반기가 시작된 후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가 완전히 살아나는 모양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폴 스킨스와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이마나가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원정 맞대결에서 6이닝 동안 투구수 84구,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7승째를 확보했다.

올 시즌에 앞서 컵스와 이마나가 모두가 옵션 행사를 거부하면서, 이마나가는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가는 듯했다. 그런데 컵스가 옵션은 거부했지만, 2202만 5000달러(약 322억원)의 퀄리파잉 오퍼(QO) 오퍼는 제안했고, 이마나가도 이를 받아들이면서, 이들의 동행은 올 시즌에도 이어졌다.

그런데 이마나가의 전반기 투구는 들쭉날쭉의 연속이었다. 잘 던지는 날에는 흠 잡을 데 없는 투구를 선보였지만, 컨디션이 조금이라도 좋지 않은 날에는 너무나 많은 피홈런을 허용하며 불안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특히 5월 6번의 등판에서 이마나가는 2승 4패 평균자책점 5.80으로 허덕였는데, 해당 기간 피홈런은 무려 10방이었다.

▲ 이마나가 쇼타
▲ 이마나가 쇼타
▲ 이마나가 쇼타
▲ 이마나가 쇼타

이뿐만이 아니었다. 이마나가는 6월에도 5경기에 나서는 동안 7개의 피홈런을 내줬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부터 숙제였던 피홈런 문제가 올해도 해결되지 않은 것이다. 그런데 후반기가 시작된 후 단 한 개의 홈런도 허용하지 않는 등 이마나가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마나가는 지난 20일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직구 최고 구속이 150km도 채 나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커맨드와 완급 조절을 바탕으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6승째를 수확했고, 이날도 탄탄한 피칭을 선보이며 폴 스킨스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이마나가는 1회 피츠버그의 상위 타선을 모두 땅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2회말 선두타자 에스멀린 발데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첫 출루를 허용했으나, 뜬공 세 개로 모든 아웃카운트를 생산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매듭지었고, 3회에도 이렇다 할 위기 없이 피츠버그 타선을 봉쇄했다.

흐름을 탄 이마나가의 투구에는 군더더기가 없었다. 이마나가는 4회에도 위기 없이 피츠버그 타선을 묶어냈고, 이에 컵스 타선은 5회초 공격에서 스킨스를 상대로 3점을 뽑아내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에 탄력을 받은 이마나가는 5회에도 땅볼 2개와 뜬공 1개로 이닝을 매조지며 승리 요건을 확보했다.

▲ 이마나가 쇼타
▲ 이마나가 쇼타
▲ 이마나가 쇼타
▲ 이마나가 쇼타

내친김에 컵스 타선은 6회초 공격에서도 5점을 쓸어담는 등 스킨스를 5⅓이닝(5실점) 만에 끌어내리는데 성공했고, 이마나가는 여유 있는 투구수를 바탕으로 6회에도 무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완성했다.

6회 종료 시점에서 이마나가의 투구수는 84구에 불과했던 만큼 7이닝 투구도 노려볼 수 있었지만, 이미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6이닝 만에 투구를 멈췄다. 그리고 컵스가 11-0으로 피츠버그를 완파하면서, 이마나가도 7승째를 수확했다.

이날도 이마나가의 최고 구속은 단 92마일(약 148km)에 불과했다. 두 경기 연속 150km도 던지지 않으면서 6~7이닝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면서, 마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 이글스)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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