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9연승→2.5G 맹추격' 신경 안 쓰일 수 없지만, 박진만 감독 "그래도 따라가는 것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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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박승환 기자] "그래도 따라가는 것보다 낫죠"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12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계속해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삼성은 올해 개막전에서 롯데 자이언츠에게 두 경기를 모두 내주며 아쉬운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이는 삼성의 거침없는 행보에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삼성은 LG 트윈스와 전반기 최종전에서 6-5로 승리하면서, 51승 2무 32패를 기록하며, 2015년 이후 무려 11년 만에 전반기를 1위로 마쳤다.
그리고 후반기가 시작된 후에도 삼성은 계속해서 달리는 중이다. 삼성은 후반기 롯데와 개막시리즈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위닝시리즈를 거뒀고, 이어 만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도 2승 1패를 마크하더니, 지난 이틀 동안에도 두산을 연달아 무너뜨리면서, 26일 경기 전을 기준으로 후반기 6승 2패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단계다. 삼성이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밑에서 추격해 오고 있는 KT 위즈의 기세도 예사롭지 않은 까닭. KT는 현재 9연승을 질주하면서, 삼성을 2.5경기 차로 바짝 쫓아오고 있다. 물론 이 격차가 줄이기 쉬운 것은 아니지만, 자칫 연패에 빠지는 순간, 순위는 순식간에 바뀔 수 있다.
일부 감독들은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는 추격을 하는 것이 심리적으로 더 낫다고 하기도 한다. 하지만 박진만 감독은 추격을 하는 입장보다는 지키는 것이 낫다는 입장이다.
사령탑은 26일 경기에 앞서 '쫓길 때와 따라갈 때가 많이 다른가?'라는 물음에 "그래도 따라가는 것보다는 지키는 것이 낫다. 우리 팀이 전체적인 흐름이나 분위기가 괜찮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KT가 전혀 신경 쓰이지 않을 수가 없다. 박지만 감독은 "근데 또 KT가 9연승을 하면서 쫓아온다. KT만의 팀 분위기도 있을 것이고, 우리는 또 우리의 흐름이 좋다. 지금은 투·타에서 밸런스가 잘 맞고 있고 좋지만, 분위기가 꺾였을 때 잘 운영하는 것이 고민이다. 그래도 우리가 1등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분위기를 잘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삼성은 두산을 상대로 스윕승과 함께 4연승을 노린다. 선발 투수로는 '현역 빅리거'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오스틴 보스가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보스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중 아리엘 후라도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삼성의 유니폼을 입었다.
박진만 감독은 보스에 대해 "오늘 컨디션에 따라서 투구수가 정해질 것 같은데, 90구는 넘기지 않으려고 한다. 본인이 몸이 조금 무겁다고 하면 그것보다 더 일찍 내려갈 수도 있고,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고 하면, 90구까지는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 순의 라인업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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