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안세영 추격자 변경, 중국-일본 순위 바꿈…밀려난 왕즈이, 야마구치 6연속 결승 → 세계 2위 또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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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최강' 안세영(24, 삼성생명)을 향한 추격이 결국 순위를 바꿔놓았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2026년 31주차 여자단식 세계랭킹을 업데이트했다. 안세영이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는 가운데 일본의 간판 야마구치 아카네가 중국의 왕즈이를 밀어내며 2위로 올라섰다.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는 야마구치가 안세영과 새로운 라이벌 구도를 만들어냈다.
결정적인 무대는 중국오픈이었다. 1위 안세영이 부상으로 대회에 나서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은 세계 톱5에 세 명을 포진시켰지만, 안방에서 열린 대회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중국세를 제압한 건 야마구치였다. 결승에서 세계랭킹 4위의 천위페이를 맞아 44분 만에 2-0 완승을 거뒀다. 첫 게임에서는 역전승을, 두 번째 게임은 시종일관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면서 적지에서 우승 포효에 성공했다.
야마구치는 중국오픈을 처음 제패하면서 BWF 월드투어에서 가장 등급이 높은 슈퍼 1000 대회 4개를 모두 한 차례 이상 우승하는 ‘슈퍼 1000 슬램’을 완성했다. 세계 정상급 선수라는 타이틀을 결과로 증명한 셈이다.
더 무서운 것은 최근의 꾸준함이다. 야마구치는 올해 태국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호주오픈 정상까지 차지했다. 일본오픈에서는 준우승했고, 중국오픈에서는 다시 우승하며 결승 무대를 밟았다. 여기에 싱가포르오픈과 인도네시아오픈에서도 결승까지 올라 안세영에게 패해 준우승을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야마구치는 최근 출전한 개인전 6개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진출했다. 안세영에 막힌 대회에서도 준우승을 확보하며 랭킹 포인트를 꾸준히 쌓았고, 결국 오랜 기간 세계 2위를 지키던 왕즈이를 추월하는 데 성공했다.
안세영과 야마구치 뒤에는 중국 선수 세 명이 자리하고 있다. 왕즈이가 3위, 천위페이가 4위, 한웨가 5위다. 근래 슬럼프를 겪고 있지만, 왕즈이는 이미 전영오픈에서 슈퍼 1000 우승을 차지했다. 천위페이도 꾸준히 입상권을 유지한다.
부상 회복에 매진하는 안세영에게도 이번 랭킹 변화는 앞으로 이어질 대회들에 영향을 준다. 올해 가장 중요한 8월 인도 뉴델리 세계선수권대회와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기다린다. 94주 연속 세계 1위를 달리는 안세영 앞으로 새롭게 2위로 올라선 야마구치가 얼마나 견제 대상으로 작용할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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