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지금까지 네이마르였습니다 '전격 은퇴' 선언..."내 시간은 이미 지나갔다, 매우 행복했다" 대표팀 옷 벗는다

작성일: 2026.07.29 22:15 신인섭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출처| 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 출처| 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브라질 축구의 한 시대가 막을 내렸다. ‘슈퍼스타’ 네이마르가 국가대표 은퇴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9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공식 발표, 네이마르 시대가 끝났다”며 네이마르의 발언을 전했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대표팀에서의 내 시간은 이미 지나갔다. 이제 끝났다”며 “대표팀에서 역사를 썼고 매우 행복했다. 많은 일을 겪었고, 피를 흘렸으며 내 삶을 바쳤다. 언제나 노란 유니폼을 위해 싸웠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러고 싶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도 이날 “네이마르가 브라질 대표팀에서 더 이상 뛰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며 “북중미 월드컵 16강에서 노르웨이에 패한 뒤 대표팀 은퇴 가능성을 시사한 지 몇 주 만에 최종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네이마르는 산투스가 코파 수다메리카나에서 베네수엘라의 우니베르시다드 센트랄을 4-2로 꺾은 뒤 취재진 앞에서 대표팀과의 작별을 선언했다.

이미 월드컵 탈락 직후에도 은퇴를 암시했다. 브라질은 지난 5일 노르웨이와 16강전에서 1-2로 패했다. 네이마르는 후반 교체 투입돼 추가시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브라질의 탈락을 막지 못했다.

경기 후 눈물을 보인 네이마르는 브라질 매체 ‘글로부 에스포르치’와 인터뷰에서 “노력했고 또 노력했다. 이제 끝났다”고 말했다. 당시에는 감정적인 발언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대표팀 생활을 계속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직접 밝혔다.

브라질은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가장 이른 단계에서 탈락했고, 통산 여섯 번째 우승 도전도 다시 실패로 끝났다.

네이마르에게 이번 월드컵은 마지막 도전이었다. 그는 약 3년 동안 부상과 경기력 저하로 대표팀에서 멀어졌지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선택을 받아 극적으로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그러나 대회 준비 과정부터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았다. 종아리 부상으로 조별리그 첫 두 경기에 결장했고, 스코틀랜드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교체로 복귀했다. 일본과의 32강전에서는 벤치를 지켰고, 노르웨이전에서도 후반에야 그라운드를 밟았다.

네이마르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시작으로 네 차례 월드컵에 출전했다. 하지만 끝내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는 못했다. 브라질 성인 대표팀에서 차지한 메이저 대회 우승도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이 유일했다.

개인 기록은 화려하다. 네이마르는 A매치 130경기에 출전해 80골 58도움을 기록하며 브라질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남겼다.

산투스에서 등장해 바르셀로나와 파리 생제르맹을 거치며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군림했던 네이마르다. 수많은 부상과 논란 속에서도 브라질의 상징으로 활약했던 그의 대표팀 여정은 결국 월드컵 우승 없이 막을 내리게 됐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