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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서도 황당 부상' 새벽 스쿠터 타다 소방차 추돌…'이정후 동료 대형 악재' MLB 골드글러버의 허무한 결말

작성일: 2026.07.31 10:18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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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해리슨 베이더.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해리슨 베이더.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정후와 함께 뛰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해리슨 베이더가 황당한 전동스쿠터 사고로 시즌을 마감했다. 원래 발바닥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이 예정돼 있었지만, 새벽 시간 소방차와 충돌하는 사고까지 겹치면서 회복이 더욱 길어지게 됐다.

샌프란시스코 토니 바이텔로 감독은 31일(한국시간) "베이더는 올 시즌 더 이상 출전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다만 바이텔로 감독은 시즌 아웃의 직접적인 원인은 전동스쿠터 사고가 아니라 기존에 앓고 있던 왼발 족저근막염이라고 설명했다. "사고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아직 확인 중"이라고 바이텔로 감독은 덧붙였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해리슨 베이더.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해리슨 베이더.

매체들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일요일 새벽 2시께 샌프란시스코 마리나 디스트릭트의 유명 술집 '발보아 카페' 인근에서 발생했다.

베이더는 전동스쿠터를 타고 이동하던 중 샌프란시스코 소방서 소속 소방차의 후미를 들이받았다.

현장 목격자는 "베이더가 몰던 스쿠터가 소방차 뒤를 들이받았고, 이후 소방차 바퀴가 그의 발 위를 지나가면서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증언했다.

자이언츠 구단도 앞서 "전동스쿠터 사고로 발 상태가 악화됐으며 추가 검진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MRI 검사를 진행했고, 부상 정도를 정밀하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토니 바이텔로 감독이 베이더가 시즌 아웃됐다고 밝혔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토니 바이텔로 감독이 베이더가 시즌 아웃됐다고 밝혔다.

베이더는 지난 5월 29일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었다. 원래도 족저근막염 치료를 위해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이번 사고로 재활 일정에도 차질이 생기게 됐다.

흥미롭게도 베이더가 전동스쿠터 사고에 휘말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대학 시절 플로리다대학교에 재학하던 당시에도 새벽 시간 전동스쿠터를 몰다 주차된 포드 F-150 픽업트럭과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고, 당시 이 일로 팀 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다.

베이더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샌프란시스코와 2년 총액 205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 정상급 중견수 수비를 자랑하는 골드글러브 수상자였지만, 올 시즌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170, 출루율 0.198, 장타율 0.358, 5홈런을 기록했고 도루는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다.

OPS+는 54에 그치며 타격 부문에서는 커리어 최저 수준의 성적을 남겼다.

설상가상으로 족저근막염에 이어 예기치 않은 전동스쿠터 사고까지 겹치면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수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베이더를 잃은 채 남은 시즌을 치르게 됐고, 베이더는 부상 회복에 전념하며 2027시즌 재기를 준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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