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日 열도 들썩!' 손흥민급 역대 재능 탄생! 19살에 벌써 1골 3도움...발렌시아 프리시즌서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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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스페인 무대에 막 도착한 19세 일본인 유망주가 벌써 발렌시아의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할 기세다. 사토 류노스케가 프리시즌 4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현지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일본 ‘풋볼존’은 3일(한국시간) “사토가 올여름 프리시즌 4경기에서 1골 3도움을 올리며 새 시즌을 향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며 “현지에서는 그를 프리시즌에서 가장 결정적인 선수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 ‘수페르 데포르테’의 평가는 더욱 뜨겁다. 매체는 사토가 짧은 시간 안에 언어와 축구 스타일의 차이를 극복했다며 “실력으로 선발 자리를 따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라리가가 내일 개막한다면 사토는 선발로 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순히 미래를 위한 유망주가 아니라 당장 발렌시아의 공격을 책임질 수 있는 선수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사토는 지난달 열린 엘덴세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발렌시아 유니폼을 입고 첫 골을 신고했다. 오른쪽에서 넘어온 공을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발렌시아는 사토와 헤수스 바스케스, 다니 라바의 연속골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이후에도 사토의 활약은 계속됐다. 프리시즌 4경기에서 1골 3도움을 쌓으며 발렌시아 공격진에서 가장 꾸준하게 결과를 만든 선수로 떠올랐다.
특히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공을 발에 붙여 놓고 전진하는 드리블과 빠른 방향 전환, 상대 수비 라인 사이로 들어가는 움직임이 발렌시아 공격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잉글랜드 챔피언십 소속 스토크 시티와의 연습경기에서도 4-3-3 전형의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현지에서는 사토가 수비와 미드필더 사이 공간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면서 발렌시아 공격에 유동성을 더했다고 평가했다.
사토는 올여름 FC도쿄를 떠나 발렌시아에 합류했다. 발렌시아가 지불한 이적료는 약 400만 유로(약 66억 원)로 알려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발렌시아는 해당 금액으로 선수의 경제적 권리 85%를 확보했고, FC도쿄는 나머지 15%를 보유한다. 계약 기간은 2031년까지다.
발렌시아 역사상 최초의 일본인 선수라는 상징성도 있다. 1919년 창단한 발렌시아 1군에서 일본 국적 선수가 뛰는 것은 사토가 처음이다. 구단이 사토를 바라보는 시선은 단순한 아시아 시장 공략에 머물지 않는다. 발렌시아 수뇌부는 유럽 주요 구단들의 관심이 본격화되기 전에 일본 최고의 유망주 가운데 한 명을 선점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사토는 발렌시아 이적 전 페예노르트의 제안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선수는 스페인행을 선택했다. 사토는 입단 기자회견에서 “발렌시아에 오고 싶었다. 단 한순간도 고민하지 않았다”며 “이곳에서 성장하는 것이 나의 개인적인 도전”이라고 밝혔다.
사토는 자신의 포지션을 한 곳으로 한정하지 않았다. 그는 “처음 데뷔했을 때는 8번 역할로 뛰었고, 이후 공격형 미드필더로 올라갔다. 양쪽 측면에서도 뛸 수 있다”며 “공격의 모든 위치에서 뛰는 데 자신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다재다능함은 발렌시아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로 성장했지만 프리시즌에서는 주로 왼쪽 공격수로 기용됐다. 측면에서 출발해 중앙으로 좁혀 들어가거나, 공을 직접 운반하며 공격 속도를 높이는 역할을 맡고 있다.
2006년생 사토는 FC도쿄 유소년팀이 배출한 최고 수준의 재능으로 평가받았다. 2023년 3월 16세 4개월 20일의 나이로 공식전에 출전하며 구단 최연소 데뷔 기록을 세웠고, 같은 해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에는 파지아노 오카야마로 임대를 떠나 성인 무대 경험을 쌓았다. 이후 FC도쿄로 돌아와 19경기에서 6골 1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적인 재능을 본격적으로 보여줬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일본 U-23 대표팀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우승을 경험했고, 대회 득점왕과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며 일본 축구의 차세대 핵심으로 떠올랐다. 2025년 6월에는 일본 A대표팀에도 데뷔했다.
다만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마지막까지 사토의 발탁 여부를 고민했지만, 최종적으로는 선택하지 않았다. 월드컵 출전은 무산됐지만 오히려 발렌시아에서 충분한 프리시즌을 소화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사토는 새 동료들과 빠르게 호흡을 맞췄고, 경쟁자들을 제치며 개막전 선발 후보로 급부상했다.
발렌시아는 오는 23일 셀타 비고와의 경기로 2026-27시즌 라리가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당초 1라운드 레알 베티스전이 먼저 열릴 계획이었지만, 월드컵 일정의 영향을 받아 경기 순서가 조정됐다. 사토가 셀타전에 선발 출전하면 새로운 기록도 세운다. 19세 10개월의 나이로 유럽 4대 리그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는 최초의 일본인 10대 선수가 된다.
발렌시아는 라리가 6회 우승과 코파 델 레이 8회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의 전통적인 명문이다. 최근에는 재정 문제와 성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젊고 잠재력 있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다시 팀을 구축하고 있다.
사토는 그 새로운 프로젝트의 중심 후보로 떠올랐다. 구단 역사상 첫 일본인 선수라는 상징성에 프리시즌 활약까지 더하면서, 입단 한 달도 되지 않아 현지의 시선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프리시즌 성적은 어디까지나 준비 과정일 뿐이다. 하지만 4경기 1골 3도움이라는 결과와 현지의 평가는 사토가 단순한 장기 육성 자원에 머물지 않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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