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에 오지 말아주세요'...'여성 7명 성 착취 논란' 웨스트햄 前 구단주, 홈경기 불참 권고에도 '방문 강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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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구단주 데이비드 설리번(77)이 성 비위 의혹 여파 속에서도 홈 경기장을 찾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BBC'는 4일(한국시간) "런던 스타디움 운영진이 팬들의 반발 가능성을 우려해 설리번 구단주에게 홈경기 불참을 권고했지만, 설리번은 이를 따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설리번은 올해 초 BBC '파노라마'와 영국 '더 타임스'의 공동 조사 보도를 통해 성적 착취와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해당 보도에서는 여성 7명이 설리번으로부터 성적으로 착취적이고 위협적인 행동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설리번은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어떠한 잘못도 없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웨스트햄의 홈구장인 런던 스타디움은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우려하고 있다. BBC에 따르면 경기장 운영 측은 설리번이 홈경기를 방문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구단에 전달했으며, 만약 방문할 경우에는 추가 안전 대책과 운영 계획을 마련할 수 있도록 사전에 일정을 통보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설리번은 이러한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런던 스타디움 측에 앞으로도 경기장을 찾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설리번은 관련 의혹이 제기된 직후 웨스트햄 공동 회장직에서는 물러났다. 당시 그는 "사실과 전혀 다른 오래된 개인사 관련 의혹에 대응하는 데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도 구단 최대 주주 지위는 유지하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는 또 다른 내용도 드러났다. 2023년 과거 행적과 관련한 제보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에 접수된 이후, 아동·청소년 보호 차원에서 설리번이 지난 3년간 구단 여자팀과 유소년팀 선수들과 접촉하지 못하도록 제한 조치가 내려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설리번은 "16년 동안 여자팀이나 아카데미 선수와 단둘이 만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해당 의혹 역시 부인했다.
런던 스타디움 측은 성명을 통해 "시즌 종료 후 제기된 안전 관련 사안을 확인하기 위해 구단에 추가 정보를 요청했다"며 "웨스트햄은 자체 조사 결과 설리번의 경기장 출입이 현재 진행 중인 안전 문제를 초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경기장 운영진은 일부 관중의 시위나 반사회적 행동 가능성을 우려해 설리번의 경기장 방문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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