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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월드컵 예선도 성접대 대상, 일본-우즈벡-중동 심판 줄줄이 향응…대표팀 역사까지 얼룩졌다

작성일: 2026.08.07 05:37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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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경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된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대한축구협회 사무실 내부 조명이 켜져 있다.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으로 경찰의 강제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과거 공정성을 뒤흔든 행위까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연합뉴스
▲ 6일 경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된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대한축구협회 사무실 내부 조명이 켜져 있다.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으로 경찰의 강제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과거 공정성을 뒤흔든 행위까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대한민국 축구의 화려한 승리 뒤에 가려져 있던 그림자가 15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한축구협회가 과거 국가대표팀 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심판과 경기 감독관에게 성접대를 제공한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6일 'JTBC' 뉴스룸을 통해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축구협회는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열린 국가대표 A매치와 올림픽대표팀 경기 총 7차례에서 일본과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 심판진에게 안마시술소 향응을 제공했다. 

보도에 따르면 접대 비용은 축구협회 법인카드로 결제됐으며, 건당 수십만 원에서 최대 108만 원까지 공금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접대 장소도 서울 강남뿐 아니라 울산과 창원 등 경기 개최지를 오갔다.

접대가 이뤄진 경기의 성격이 가장 문제다. 승패가 의미 없는 평가전은 물론 월드컵과 올림픽 본선 진출 경쟁의 흐름을 좌우할 굵직한 공식전까지 가리지 않고 부적절한 접대가 이뤄졌다. 

가장 대표적으로 2012년 2월 29일 쿠웨이트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최종전은 한국이 반드시 이겨야 했던 경기다. 당시 일본인 주부심 3명이 경기를 맡았고, 경기 하루 전 서울 강남의 한 안마시술소에서 2명에게 50만 원이 축구협회 법인카드로 결제된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경기는 한국이 2-0으로 이겼다. 

조사 결과 접대는 특정 국가 심판에 국한되지 않았다. 2011년 3월 25일 온두라스와 A매치(4-0 승), 이틀 뒤 27일 중국 올림픽대표팀전(1-0 승)에서는 일본인 심판진에게 각각 강남과 울산에서 향응이 제공된 것으로 드러났다.

▲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으로 경찰의 강제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과거 공정성을 뒤흔든 행위까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연합뉴스
▲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으로 경찰의 강제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과거 공정성을 뒤흔든 행위까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연합뉴스

같은 해 6월 3일 세르비아전(2-1 승)을 앞두고는 아랍에미리트(UAE) 출신 심판진 4명에게 강남의 안마시술소에서 약 90만 원이 사용됐고, 10월 7일 폴란드전(2-2 무)에서는 바레인 심판진 3명을 위해 108만 원이 결제됐다.

우즈베키스탄 심판진도 예외는 아니었다. 2011년 9월 창원에서 열린 오만과의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두고 4명을 상대로 76만 원이 지출됐다.  이처럼 접대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 7경기에서 한국은 5승 2무를 기록했다.

당시 심판부 관계자는 해외 심판들이 먼저 마사지 등을 요구했고, 판정 과정에서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기 위한 당시의 관행이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또 한국 관계자는 접대 자리에 동석한 것이 아니라 결제만 대신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비상식적 심판 성접대가 행해진 2011년 축구협회는 조중연 회장이 이끌었다. 이와 관련해 현재 축구협회는 유흥업소 결제가 불가능한 클린카드 제도가 도입돼 같은 일이 반복될 가능성은 없다고 해명했다.

해당 내용은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에서 이미 확인됐음에도 오랫동안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으로 경찰의 강제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과거 공정성을 뒤흔든 행위까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연합뉴스
▲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으로 경찰의 강제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과거 공정성을 뒤흔든 행위까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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