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홈런-홈런' 前 KIA 위즈덤 미쳤다! 30홈런 달성…'이래도 콜업 안해?' ML 향한 무력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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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전 KIA 타이거즈 패트릭 위즈덤(타코마 레이니어스, 시애틀 매리너스 트리플A)의 방망이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또 몰아치기가 시작됐고, 세 경기 연속 홈런포를 작렬시켰다.
위즈덤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서머린 사우스의 라스베이거스 볼파크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애슬레틱스 산하 트리플A 라스베이거스 애비에이터스와 맞대결에 1루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위즈덤은 지난해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다. 메이저리그에서만 88개의 홈런을 쳤던 선수인 만큼 위즈덤을 향한 기대감은 매우 컸다. 빅리그 시절 파워는 확실한 반면 정교함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KBO리그에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위즈덤은 지난해 KIA 유니폼을 입고 119경기에서 100안타 35홈런 85타점 타율 0.236 OPS 0.856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특히 홈런도 팀의 승리를 이끄는 결정적인 한 방이 아닌, 어느 쪽으로는 승기가 기울어진 상황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위즈덤은 KIA와 동행을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이에 위즈덤은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미국으로 복귀했는데, 올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트리플A 무대는 평정을 해 나가고 있다.
위즈덤은 지난 5일 애슬레틱스 산하 트리플A 라스베이거스를 상대로 홈런을 치더니, 전날(6일)에도 괴력쇼를 선보였다. 그리고 이날 또다시 홈런을 폭발시키면서, 30홈런 시즌을 완성했다.
이날 위즈덤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경기 초반에는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위즈덤은 타코마가 1-0으로 앞선 1회초 무사 2, 3루 찬스에서 메이저리그에서만 103승을 수확한 댈러스 카이클을 상대로 6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때 3루 주자가 태그업을 시도하지 않으면서, 타점과 연이 닿진 못했다.
그리고 위즈덤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땅볼에 그치면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위즈덤은 타코마가 2-1로 앞선 4회초 무사 1루에서 바뀐 투수 도밍고 로블레스를 상대로 0B-2S의 매우 불리한 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 낮게 떨어지는 커브를 힘껏 퍼올렸고, 101.5마일(약 163.3km)의 속도로 뻗어나간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으로 연결됐다. 이로써 위즈덤은 2017시즌 이후 무려 9년 만에 마이너리그에서 30홈런 시즌을 완성했다.
위즈덤은 네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다섯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내며 멀티히트를 완성했고, 후속타에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확보했다. 그리고 위즈덤은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안타까지 폭발시켰다.
이날 6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한 위즈덤은 시즌 성적을 타율 0.307 OPS 1.172까지 대폭 끌어올렸다. 그리고 퍼시픽 코스트리그 홈런왕에 못을 박는 모양새다. 이제는 인터내셔널리그까지 합친 양대리그 홈런왕에 도전한다. 전체 1위와 격차는 단 2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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