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4→5.85' ERA 대폭 낮췄지만…여전히 불안한 투구 내용, 와이스 이러면 한화 복귀도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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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올 시즌 한화 이글스로 복귀는 어려워 보이지만, 메이저리그 재입성이든 KBO리그 복귀든 경쟁력을 보여야만 길이 열린다.
라이언 와이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의 아이소톱스 파크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콜로라도 로키스 산하 트리플A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와 맞대결에서 2⅓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97.6마일(약 157.1km)
2024시즌 중 한화 유니폼을 입은 와이스는 16경기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한화는 당연히 동행을 제안했고, 와이스도 이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지난해 와이스는 30경기에서 178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207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 활약을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도 주목했고, 와이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계약을 맺으며 미국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와이스는 생애 처음으로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며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갖게 됐으나, 9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7.62로 거듭 부진했고, 결국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게다가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아픔까지 겪었다.
그럴만도 했다. 와이스는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뒤에도 경쟁력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최근 투구 내용은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다.
와이스는 지난달 26일 7이닝 1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마이너리그 강등 이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더니, 지난 1일 경기에서도 4⅓이닝 2피안타 4볼넷 1실점(1자책)으로 나쁘지 않은 결과를 남겼다. 7이닝 무실점 투구 전 7.94이었던 평균자책점을 이날 경기로 5.85까지 낮췄다. 다만 여전히 많은 볼넷은 숙제. 그래도 이날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직전 등판과 마찬가지로 계투로 마운드에 오른 와이스는 첫 타자 아다엘 아마도르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시작, 후속타자 코너 놀비를 3루수 땅볼로 묶으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쌓았다. 그런데 이후 잭 빈에게 안타를 맞은 뒤 도루를 허용하는 과정에서 포수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이때 주자가 홈까지 파고들면서, 비자책 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그래도 와이스는 흔들리지 않고, 후속타자를 지워내며 이닝을 매듭지었고,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와이스는 6회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고, 볼넷을 허용하면서 1, 2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후속타자들을 모두 땅볼로 잠재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다만 마무리 과정은 아쉬웠다. 와이스는 7회 다시 만난 아마도르와 놀비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후 빈을 삼진 처리한 뒤 마운드를 넘기고 교체됐다. 그리고 바통을 이어받은 덩카이웨이가 무실점으로 이닝을 매듭지으면서, 와이스의 2⅓이닝 1실점(비자책) 투구도 완성됐다.
현실적으로 KBO리그의 외국인 선수 교체는 8월 15일까지. 8월 16일 이후 공시된 선수는 포스트시즌을 뛸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와이스가 올 시즌 한화로 복귀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모습을 거듭한다면 내년 KBO리그 복귀를 노리는 것도 쉽지가 않다. 미국으로 돌아간 뒤 제구에서 너무 큰 문제점들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 지금의 투구 내용은 한화도 고민하게 만들 수밖에 없다.
와이스가 다시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거나, KBO리그 재취업을 노린다면 재작년 또는 작년 한화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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