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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U-19 챔피언십] 우승 도전 '안익수호', 전방 압박 완성 숙제도 풀까

작성일: 2016.10.17 03:59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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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19세 이하 축구 대표 팀 안익수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유현태 인턴 기자]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19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정상 등극과 전방 압박의 실전 적응력 강화라는 두가지 과제를 놓고 씨름하고 있다.

한국은 17일(이하 한국 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A조리그 2차전 바레인과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한국은 경기 내내 전방 압박을 시도했지만 후반 39분 조영욱이 동점골을 터뜨리기 전까지 바레인의 역습에 고전하며 좀처럼 경기를 장악하지 못했다.

내년 국내에서 벌어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겨냥한 한국은 지난 14일 태국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방압박으로 재미를 봤다. 태국은 한국의 압박에 당해 공의 소유권을 잃었다.

안 감독은 바레인전에서도 4-4-2 포메이션과 함께 전방압박 전술을 펼쳤다. 그러나 한국은 태국전과 달리 바레인을 제대로 압박하지 못했고, 한국 수비의 뒤를 노리는 역습을 펼친 바레인에 여러차례 찬스를 내줬다.

전방압박을 제대로 펼치려면 선수 개개인의 개인전술뿐만 아니라 팀 전체가 약속된 움직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기량의 우세가 뚜렸했던 태국전에서는 한국의 압박이 먹혔다. 태국은 한국의 압박에 당황했다. 그러나 바레인은 한국의 전술을 미리 읽고 준비한 듯 했다. 한국 선수들이 전방부터 강하게 달려들어도 드리블이나 패스로 쉽게 빠져나왔다. 개인기량도 태국보다 나았다.

안 감독은 U-19 대표팀을 이끌며 수비력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5월 2016 수원 JS컵 U-19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서 치른 세 경기에서 브라질, 프랑스, 일본을 상대하며 1실점밖에 하지 않았다. 당시 안 감독은 수비라인을 깊이 내리고 수비에 비중을 둔 경기를 펼쳤다.

이번 대회를 내년 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삼겠다고 밝혔던 안 감독은 몇가지 전술적 실험을 했다. 전방 압박과 함께 빠르고 과감한 역습을 시도했다. 태국전에선 4-2-3-1, 바레인전에선 4-4-2 포메이션을 번갈아 활용하는 등 실전 테스트도 병행했다. 

이번 대회에 임하는 '안익수호'의 가장 중요한 전술적 실험은 전방 압박이다.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제대로 압박을 펼칠 수 있다면 객관적 전력이 강한 팀도 상대할 수 있다. 그러나 고립된 채 진행되는 개인 압박 전술은 개인 기량이 비슷하거나 뛰어난 상대에 효과를 보기 어렵다. 특히 내년 U-20 월드컵에서 세계의 강호와 대등하게 싸우기는 어렵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선수들은 바레인의 무더위 속에서도 헌신적으로 뛰며 안 감독의 전방 압박 주문을 소화할 끈기와 정신력, 체력은 갖췄다는 점을 보여줬다. 남은 기간 전방 압박을 '팀 전술'로 완성하는 과제가 안 감독에게 주어졌다.

안익수호가 대회 우승과 함께 내년 대회를 향한 전술적 토대의 완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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