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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짝짝 골!', "입술에 뽀뽀해" 이강인 데뷔전에서 나온 장내 아나운서 논란...호응 유도vs민망한 멘트 갑론을박 [SPO 현장]

작성일: 2026.08.10 01:03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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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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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뷔전 가능성으로 관심을 모은 경기에서 뜻밖의 장면이 화제가 됐다. 경기장을 쉴 새 없이 채운 장내 아나운서의 응원 유도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9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친선경기를 진행 중이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팀 훈련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역시 무리한 선발 투입보다는 경기 상황을 지켜보는 선택을 내린 것으로 보였다.

아틀레티코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아데몰라 루크먼, 로드리고 멘도사, 오베드 바르가스, 모르텐 히울만, 코케,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다니 마르티네스, 다비드 한츠코, 로뱅 르노르망, 호르헤 도밍게스, 얀 오블락이 선발로 나섰다.

맨체스터 시티는 4-2-3-1로 맞섰다. 오마르 마르무시를 최전방에 두고 앙투안 세메뇨, 필 포든, 사비뉴가 뒤를 받쳤다. 티자니 라인더르스와 마테오 코바시치가 중원을 구성했고 요슈코 그바르디올, 비토르 헤이스, 후벵 디아스, 마테우스 누네스가 수비진을 꾸렸다. 골문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켰다.

이날 가장 큰 관심은 단연 이강인의 출전 여부였다. 아틀레티코 이적 이후 처음으로 새 유니폼을 입고 실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경기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반전에는 정작 그라운드 위 선수들 못지않게 축구 외적인 부분이 시선을 끌었다.

바로 장내 아나운서였다. 경기 시작부터 장내 아나운서는 다소 조용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관중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평소 K리그 경기장에서도 자주 들을 수 있는 방식으로 “짝짝짝 맨시티”, “짝짝짝 알레띠”, “짝짝짝 골” 등을 외쳤다.

좋은 플레이가 나오면 해당 선수의 이름을 크게 부르며 관중들에게 함께 따라 외칠 것을 유도하기도 했다. 경기장에 열기를 불어넣으려는 의도는 분명했다.

하지만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팬들은 장내 아나운서의 적극적인 진행에 호응하며 박수를 보냈지만, 온라인 축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는 불편하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5분 간격으로 해도 과한 마당에 이날 장내 아나운서는 2~3분 간격으로 호응을 유도했다. 

이에 일부 팬들은 “목소리가 너무 커서 중계 해설이 들리지 않는다”, “차라리 관중들이 자연스럽게 응원하게 두는 게 낫다”, “너무 과한 것 같다”, “조금 민망하다”는 등의 의견이 나왔다.

현장에서도 다소 의아한 장면이 있었다. 전반 도중 쿨링 브레이크가 진행되는 동안 경기장 전광판에 한 커플이 잡혔다. 이때 장내 아나운서는 두 사람을 향해 “뽀뽀해라”, “입술에 뽀뽀해라”는 취지의 멘트를 반복하며 스킨십을 유도했다.

해외 스포츠 경기에서 관중을 대상으로 한 이른바 ‘키스캠’ 이벤트를 찾아볼 수는 있지만, 이날에는 장내 아나운서가 직접 구체적인 행동까지 요구하는 듯한 멘트를 내놓으면서 현장 일부 관중들도 당황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결국 경기장의 분위기를 띄우려는 적극적인 진행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시선과 축구 경기 자체에 집중하기 어렵게 만든다는 지적이 동시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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