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즈만 후계자?' 시메오네 감독이 밝힌 '7번' 이강인 활용법 "기량 극대화하도록 만들겠다" [SPO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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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강인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힌트를 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9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격돌한다.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의 활용법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이강인은 본인의 표현을 통해 어떤 식으로 구단을 돕고 싶은지,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지 이야기를 했다. 선수가 계속해서 성장하고, 진화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 그렇게 도울 준비가 됐다. 선수가 구단 안에서 성장하길 바란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7일 스페인 '마르카'는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첫 번째 훈련을 지켜본 뒤,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의 뛰어난 재능과 영리한 축구 지능을 활용해 그를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생각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질문하자 시메오네 감독은 "선수라는 것은 TV와 영상으로 봤을 때랑, 팀에 들어와서 보는 것은 다르다. 선수가 팀에 들어왔을 때 자신의 강점을 표현할 수 있는지 체크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를 특정 포지션에 두기보다 개인적인 기량을 극대화하도록 만들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강인 효과는 상상을 초월한다. 이강인의 이적이 확정된 이후 국내에서는 아틀레티코 유니폼이 1만 장 이상 팔리며 큰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스페인 '아스'는 "앙투안 그리즈만(올랜도 시티)의 마지막 시즌 판매량보다 약 5배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시메오네 감독도 인기를 실감 중이다. 그는 "3년 전에 왔을 때는 경기장에 맨시티 유니폼이 많았다. 내일 경기에서는 아틀레티코 유니폼이 더 많을 것을 기대한다. 그것이 진정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강인은 방한한 아틀레티코 선수들을 위해 식사를 대접하기도 했다. 선수단뿐만 아니라 스태프까지 모두 초대했다는 후문. 시메오네 감독은 "팀 전체와 스태프를 저녁 식사에 초대했다. 결국에 사람은 첫 번째 행동과 인상이 중요한데, 이강인은 어떤 선수인지 첫인상에서 보여줬다. 그러한 행동 자체가 선수가 얼마나 겸손하고, 팀을 위해 얼마나 뛸 준비가 됐는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한국에 와서 며칠 훈련했는데, 노력하고 겸손하고 겸허한 선수다. 바로 아틀레티코가 필요한 선수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후 팀 내 에이스로 여겨지는 훌리안 알바레스의 이적설과 관련한 질문이 이어졌다. 현재 구단은 알바레스를 잔류시키고자 하지만, 선수는 새로운 모험을 떠나길 바란다. 시메오네 감독은 "미겔 앙헬 힐 마린 최고경영자(CEO)가 명확하게 이야기했다. 구단의 입장은 선수와 같이 가는 것"이라고 확실하게 못 박았다.
더불어 "그리즈만의 예시가 있었다. 구단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왔다. 경기적으로 봤을 때 선수가 경기를 잘할 수 있게 만든다면, 팬들 입장에서 알바레스의 발언 때문에 언잖을 수 있지만 스포츠적으로 보여준다면 반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아틀레티코의 올 시즌 영입생에 대해 시메오네 감독은 "구단에 다 필요한 영입이었다. 선수 각자가 고유의 개성을 가지고 있다. 감독이라는 자리는 선수의 성장을 돕는 것이다. 그리말도 같은 경우 레벨이 있는 선수이지만, 선수로서 성장할 단계가 더 있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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