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PSG 떠나 ATM 선택한 이유 밝혔다..."마음 흔들린 이유는 감독님과 구단 측에서 원하는 것 느끼게 해주셔서" [SPO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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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9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격돌한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이강인이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강인은 이적 이후 첫 공식 행사에 참여한 셈.
이강인은 지난달 25일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아틀레티코와 2031년까지 계약했다. 이적료는 보너스를 포함해 최대 4000만 유로(약 668억 원)로 알려졌다. 보장 금액만 3500만 유로(약 580억 원)에 달한다.
아틀레티코가 오랫동안 원했던 영입이었다. 과거에도 이강인을 꾸준히 지켜봤지만 협상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번 여름 마침내 PSG와 합의점을 찾았고, 이강인도 스페인 복귀를 선택하면서 이적이 성사됐다.
구단이 이강인에게 거는 기대는 등번호에서도 드러났다. 이강인은 올랜도 시티로 떠난 앙투안 그리즈만이 사용했던 7번을 물려받았다. 7번은 아틀레티코에서 상징성이 큰 번호다. 그리즈만뿐 아니라 디에고 포를란, 아드리안 로페스 등 구단의 공격을 책임졌던 선수들이 사용했다. 특히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자로, 지난 10여 년간 팀의 얼굴 역할을 맡았다.
이강인은 PSG에서 리그앙 우승 3회, 쿠프 드 프랑스 2회, 트로페 데 샹피옹 3회,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를 차지했다. 수많은 트로피를 획득했지만,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로 했다. 아틀레티코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물었다.
이강인은 "무엇보다 PSG에서 좋은 경험을 했다. 개인적으로 22살의 나이에 좋은 구단에 가서 좋은 분들을 만나고 동료를 만나서 개인적으로 발전했던 3년이었다. 아틀레티코는 어렸을 때부터 많이 봐 왔고, 큰 구단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구단에 올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마음이 흔들렸던 것은 결국에는 감독님과 구단 측에서 원하시는 마음을 느끼게 해 주셔서 그 부분이 가장 컸다. 너무 좋은 팀이고, 지난해에도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을 갔고, 매 년도 리그 우승을 위해 싸우는 팀이기 때문에 팀에 와서 더 발전해서 도움이 되서 좋은 결과와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아틀레티코를 선택했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등번호 7번을 달고 뛴다. 이강인에게 어떤 의미인지 묻자 "솔직히 이야기하면 당연히 구단에서 7번을 달았던 선수들이 레전드 선수들이 많고, 좋은 선수가 많은 것을 알고 있다. 그런 부분을 생각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팀에 도움이 많이 될지, 항상 선수로서 발전하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생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그 외적인 부분은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고 등번호를 따지는 것보다는 어떻게 하면 팀에 도움이 되고, 선수로서 발전해 많은 트로피를 따내고 경기력적으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라고 부연했다.
또, "모두들 아시다시피 의미가 있는 번호다. 레전드가 달았던 번호다. 과하게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팀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SG에서 3년 동안 다양한 경험을 했다. 이강인은 "PSG에 있으면서 많이 발전했다고 했지만, 어느 구단을 갔어도 발전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표팀에서도 선수들과 함께 발전한다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항상 발전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어떻게 해야 팀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매 순간 고민하고, 발전하고 싶어 안달나 있는 선수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개인적으로 PSG에 있으면서 좋은 선수, 감독, 여러 분들과 함께 해서 모든 부분에서 발전한 것 같다. 아틀레티코에 오면서 시메오네 감독님과 새 팀 동료들과 새로운 축구를 할 것이고, 감독님이 원하시는 부분에 대해 최선을 다해 도울 생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발렌시아부터 마요르카까지 이강인은 오랜 기간 스페인 무대에서 활약했다. 3년 만에 스페인으로 복귀하는 만큼 의미가 남다를 터. 이강인은 "복잡하게 대답하기보다는 아틀레코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어렸을 때부터 아틀레티코를 봐 왔는데, 항상 하나로 뭉쳐 있고 가족 같은 집합을 통해 중요한 것을 이뤄 왔다. 팀을 도와 구단이 성취하고자 하는 성과를 이뤘으면 좋겠다"라며 기대감을 내보였다.
한국에서 프리시즌을 마친 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와 함께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한다. 이후 입단식이 예정돼 있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팬들이 세계 최고라는 것을 봐 왔기 때문에 굉장히 기대된다. 스페인에 가서 알게 되는 것들이 기대된다. 팬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은 것은 팀을 돕고,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리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이강인은 "나의 과거를 봤을 때 항상 승리하는 것을 원했기 때문에 승리하기 위해 여기에 왔다. 선수는 팀을 돕기 위해 있기 때문에 100%가 아닌 120%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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