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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 데뷔전' 이강인, 첫 경기 만에 깜짝 놀란 사연 공개..."감독님이 어떤 플레이해야 할지 확실하게 이야기해 줘" [SPO 현장]

작성일: 2026.08.10 01:07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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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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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첫선을 보인 뒤 소감을 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9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친선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뒤 후반 19분 교체 투입됐다. 팀 훈련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그라운드를 밟으며 아틀레티코 선수로 첫 경기를 치렀다. 투입 직후에는 프리킥 키커로 직접 나서 골문을 겨냥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강인은 먼저 한국 팬들을 향한 감사와 함께 현재 한국 축구를 바라보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강인은 “이렇게 많이 찾아주신 분들, 기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모든 분들이 알다시피 지금 한국 축구가 그렇게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그래도 선수들은 이 상황에서 많은 축구 팬분들께 기쁨을 드리고 싶어서 많이 생각하고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선수들이 많이 생각하고 노력하려고 이야기한다. 최선을 다할 테니까 정말 많은 관심과 사랑을 계속 보내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 축구를 향한 비판적인 시선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전했다. 이강인은 “저뿐만 아니라 해외에 나가 있는 선수들도 그렇고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그렇다. 진짜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항상 노력하고 있다”며 “너무 안 좋은 부분만 봐주시지 마시고 많은 좋은 부분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소속팀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이강인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으로부터 어떤 주문을 받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 위치에서 좀 공격적으로 하는 걸 되게 원하셨다. 처음 왔을 때부터 그런 부분에 있어서 많이 주문을 해주셨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뭔가 그렇게 확실하게 이야기해주셔서 선수로서 어떤 플레이를 해야 될지 확실하게 알 수 있게 됐던 것 같다”며 “동료들도 많이 도와줘서 지금 너무 잘 적응하는 중인 것 같다”고 밝혔다.

포지션에 대한 욕심은 크지 않았다. 자신이 어느 위치에서 뛰느냐보다 팀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이강인은 “솔직히 이야기해서 어느 자리에서 뛰어도 괜찮은 것 같다. 어느 자리에서 뛰더라도 제가 도울 수 있는 부분에 있어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디가 더 편하고 그런 부분보다는 좀 더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쪽에 있는 게 좋을 것 같다”며 “항상 이야기하는 것처럼 제가 어느 포지션에서 뛰든 팀에 도움이 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페인 무대로 돌아온 소감도 전했다. 발렌시아와 마요르카에서 성장한 뒤 PSG로 떠났던 이강인은 다시 라리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이강인은 “선수로서 항상 좋을 수만은 없다고 생각한다. 힘든 순간도 있고 좋은 순간도 있다”며 “일단 스페인에 돌아오게 돼서 너무 기쁘고 기대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힘든 순간도 있고 좋은 순간도 있겠지만 매 순간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항상 팀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그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든 국가대표든 항상 그렇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까지 이강인이 강조한 것은 ‘팀’과 ‘한국 축구’였다. 아틀레티코에서 어떤 포지션을 맡더라도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는 것, 그리고 대표팀에서도 같은 자세로 뛰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소화한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생활은 이제 막 시작됐다. 시메오네 감독의 명확한 주문 속에서 적응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앞으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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