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거기서 욕심을...이강인 데뷔전 데뷔골 무산→ATM 동료, 노마크 이강인에게 패스 대신 슈팅→기회 무산 [SPO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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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이강인의 데뷔골이 무산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9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친선경기를 진행 중이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팀 훈련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도 무리하게 선발로 투입하기보다는 경기 흐름을 지켜본 뒤 기용하는 선택을 내렸다.
아틀레티코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아데몰라 루크먼, 로드리고 멘도사, 오베드 바르가스, 모르텐 히울만, 코케,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다니 마르티네스, 다비드 한츠코, 로뱅 르노르망, 호르헤 도밍게스, 얀 오블락이 선발로 나섰다.
맨체스터 시티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오마르 마르무시를 최전방에 두고 앙투안 세메뇨, 필 포든, 사비뉴가 뒤를 받쳤다. 티자니 라인더르스와 마테오 코바시치가 중원을 구성했고, 요슈코 그바르디올, 비토르 헤이스, 후벵 디아스, 마테우스 누네스가 수비진을 꾸렸다. 골문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켰다.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하게 전개됐다. 맨시티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쥐었지만, 아틀레티코는 특유의 촘촘한 수비 조직력으로 상대의 공세를 차단했다.
다만 공격에서는 아쉬움이 있었다. 수비 이후 역습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날카로운 움직임이 자주 나오지 않았고, 전방까지 공을 운반해도 결정적인 기회로 연결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먼저 균형을 깬 쪽은 아틀레티코였다. 전반 43분 코너킥 이후 이어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히울만이 다시 크로스를 올렸고, 도밍게스가 이를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결국 전반은 아틀레티코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 들어 분위기는 빠르게 바뀌었다. 맨시티는 후반 12분 세메뇨가 측면을 허문 뒤 올린 크로스를 마르무시가 문전에서 밀어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탄 맨시티는 불과 2분 뒤 다시 한번 아틀레티코의 골문을 열었다. 이번에도 세메뇨가 공격의 시발점이 됐고, 그의 패스를 받은 마르무시가 마무리하며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흐름을 내준 아틀레티코는 대대적인 변화를 선택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후반 19분 이강인을 포함해 무려 10명의 선수를 한꺼번에 교체하며 선수단 전체를 점검하는 동시에 경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이강인도 마침내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밟았다. 데뷔골 기회가 찾아오기도 했으나, 아쉽게 무산됐다. 후반 23분 파블로 바리오스가 한 번에 보낸 롱패스를 아르노 솔라가 잡았다. 터치는 좋았으나, 빈 공간의 이강인에게 패스를 하지는 못했다. 결국 수비에 둘러싸였고, 다소 아쉬운 마무리 슈팅으로 기회가 무산됐다.
만약 이강인에게 패스를 건넸다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할 수 있었고,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할 수도 있었던 만큼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한편 이강인은 이날 투입 직후 프리킥 키커로 나서 한 차례 골문을 노렸으나, 살짝 벗어났다. 이어 후반 31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다이렉트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 옆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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