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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S] 바우어의 부상으로 본 MLB '황당한 부상들'

작성일: 2016.10.18 12:36 문상열 특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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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1회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트레버 바우어가 드론에 다친 손가락에서 피가 흘러 교체되고 있다. 브라이언 고먼 심판이 상황을 살피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취미 생활로 사용하는 드론을 고치다가 오른쪽 새끼손가락을 다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3차전 선발투수 트레버 바우어가 18일(한국 시간)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토론토와 경기 1회 투 아웃을 잡고 교체됐다. 엄밀하게 말하면 퇴장이다. 오른쪽 손가락에서 계속 피가 흘러 야구 규칙에 따른 이물질(foreign-substance)에 의한 퇴장이다. 피가 흐른 게 드론에 의한 부상이라는 사실을 모두 알기 때문에 추가적인 제재는 없다.

바우어는 클리블랜드 포스트시즌 사상 1회를 채우지 못하고 교체된 역대 4번째 투수가 됐다. 레이 콜드웰, 드와이트 구든, 자렛 라이트에 이어 불명예 기록으로 남게 됐다.

바우어의 부상은 이른바 '황당한 부상(freak injury)'에 속한다. 이런 부상은 구단의 징계감이다. 앞으로 챔피언십시리즈 등판이 불투명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바우어처럼 황당한 부상으로 경기 결장 뿐 아니라 부상자 명단에 포함된 경우가 허다하다. 너클볼 투수 스티브 스팍스는 1994년 밀워키 브루어스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두꺼운 공중전화부를 찢다가 어깨가 탈구됐다. 이후 별명이 폰북이 됐다. 명예의 전당 회원 웨이드 보그스는 19866월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 카우보이 부츠를 잡아당기다가 갈비뼈가 삐긋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좌완 톰 글래빈은 1992년 비행 도중 체해 토하다가 옆구리 뼈를 다쳤다. 3,000안타의 주인공 조지 브렛은 1983년 주방에서 거실에 있는 TV를 보려다가 발가락을 다쳤다. 애틀랜타의 마무리였던 세실 업쇼는 덩크슛 묘기를 보이다가 반지가 네트에 걸려 다치면서  1970년 한 시즌을 쉬었다. 시카고 컵스의 라이언 뎀스터(MLB 네크워크 해설자)는 더그아웃에서 팀의 승리를 좋아하다가 오른쪽 엄지발가락이 부러져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지명타자 켄드리스 모랄레스는 2010LA 에인절스 시절 생애 첫 끝내기 홈런을 치고 홈에서 점프하다가 무릎 십자인대가 끊어져 장기간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적이 있다. 부상도 가지가지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바우어의 예상치 못한 1회 교체에도  불펜진의 특급 이어 던지기로 3차전도 4-2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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