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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S] 뛰어난 불펜 운용, CLE 테리 프랑코나 감독

작성일: 2016.10.18 13:06 문상열 특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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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테리 프랑코나 감독은 1승만 추가하면 개인 통산 3번째 월드시리즈 진출을 일군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선발투수가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1회에 교체된다면 승산은 희박하다. 그러나 특급 불펜으로 승리를 거뒀다. 올 포스트시즌 최강의 불펜을 자랑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다. 6명의 불펜진이 8.1이닝 7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 불펜이 책임진 투구 내용이다. 클리블랜드는 포스트시즌 6연승으로 1승만 거두면 1997년 이후 19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이 성사된다.

18일(한국 시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클리블랜드는 선발투수 트레버 바우어가 드론을 고치다가 다친 오른손 손가락에서 피가 흘러 14타자를 상대하고 교체했다. 2개의 볼넷으로 주자 2명을 남겨 두고 불펜이 가동됐다. 22루에 등판한 댄 오테로는 발등의 불을 끄고 2회 선두 타자 지명타자 마이클 선더스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 1.1이닝 2피안타 1실점.

3회 톱타자로 타순이 시작되면서 클리블랜드 테리 프랑코나 감독은 우완 제프 맨십을 세웠다. 1.1이닝 1피안타 무실점. 4회에는 한때 선발로 활동했던 롱맨 타입의 잭 맥카릴스터가 1이닝 1피안타 1실점하고 물러났다. 5회 선두 타자 이제퀴엘 카레라에게 우중간 3루타를 내주고 땅볼로 동점을 허용했다.

51사 후 브라이언 쇼가 1.2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토론토의 상위 타순을 막았다. 7회에는 1사 후 마무리 코디 알렌이 등판했다. 1.2이닝에 안타 없이 볼넷 1개 만을 내주고 삼진은 2개를 빼앗았다. 8회에는 클리블랜드 살인 무기앤드류 밀러가 클로저로 나서 1.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올 포스트시즌 첫 세이브.

클리블랜드의 포스트시즌 6연승의 원동력은 불펜이다. 그러나 프랑코나 감독의 불펜 운용도 빼놓을 수가 없다. 불펜 투수들은 감독이 단추를 누르는 대로 자신이 맡은 책임을 다했다. 3차전의 특징은 6명의 불펜 투수가 이닝과 함께 교체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프랑코나는 이닝이 시작될 때 최대한 매치업을 한 뒤 다음 투수에게 볼을 넘겼다.

또 하나가 마무리 코디 알렌과 셋업맨 앤드류 밀러를 바꿔서 투입했다는 점이다. 알렌이 7회 1사 후에 6타자를 상대했고, 밀러는 82사 후에 등판해 5타자를 상대했다. 6명의 불펜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투구 수는 구원승을 챙긴 쇼의 28개다. 4차전, 5차전에서도 불펜 투수들이 다시 투입돼도 전혀 무리가 따르지 않는 기용이었다. 밀러는 3차전에서 탈삼진 3개를 추가했다. 토론토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17타자 상대, 탈삼진 13개다. 

아메리칸리그 포스트시즌 진출 5개 팀 가운데 클리블랜드를 월드시리즈 진출 후보로 꼽은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친정 보스턴을 3승으로 제치면서 프랑코나 감독의 지도력은 돋보이기 시작했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2004년, 86년 이어진 밤비노의 저주를 허물며 2차례 월드시리즈 정상을 차지한 지도력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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