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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NC 원종현이 본 PS "투수전 긴장되고 재미있더라"

작성일: 2016.10.20 07:3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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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원종현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NC 불펜 투수 원종현이 두 번째 포스트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나 자신을 믿고 던진다"는 원종현은 LG의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보고 단기전에서 투수력의 중요성을 더욱 실감했다고 한다.

NC 다이노스는 21일 열릴 LG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 앞서 19일 청백전으로 몸을 풀었다. 15일부터 하루 걸러 모두 3차례 청백전을 치렀는데, 원종현은 이 3경기에 모두 등판해 3이닝 무실점(15일 1⅓이닝, 17일 1이닝, 19일 ⅔이닝)을 기록했다. 그는 19일 경기 후 "청백전이라 긴장감이 덜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면이 있는데 이겨 내려고 노력하면서 던졌다. 모두 100% 힘으로 던지는 건 아니지만 15일에는 시속 150km까지 나왔고, 몸 상태는 괜찮다"고 말했다.

원종현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계속되고 있는 투고타저 흐름을 유심히 봤다. 그는 "투수들이 잘 던지더라. 투수 대결이 재미있었다. 집중하면서, 긴장하면서 봤다. 준비를 더 잘해야겠다 싶었고 아무래도 마음가짐이 중요할 것 같다"며 다가올 플레이오프를 기다렸다.

정규 시즌 54경기 70⅔이닝을 던졌다. 지난해 1월 대장암 수술을 받고 올해 5월 31일에야 1군 마운드에 돌아올 수 있었던 투수치고는 적지 않은 경기, 이닝이다. 원종현은 그러나 "많이 던지긴 했지만 그래서 피곤한 건 아니다. 그보다는 원정 이동하면서 체력이 떨어진 게 크다. 지금은 어느 정도 추슬렀다. 체력 회복은 잘됐다"며 "(수술하고 나서) 특별히 다른 회복 방법을 찾기 보다는 하던 대로 했다"고 밝혔다.

1승 3패로 끝난 2014년 LG와 준플레이오프에서 4경기에 모두 나와 2⅔이닝 4실점을 기록한 것이 그의 첫 포스트시즌 경력이다. 팀이 4-3으로 이긴 3차전에서는 직구 최고 구속 155km를 기록하며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빠른 공이었다. 지난해에는 선수가 아닌 시구자로 나왔으나 어떤 면에서는 올해가 3번째 포스트시즌일 수도 있다. 그는 "심리적으로 편하게 마음먹으려고 한다. 내 공을 던지는 게 중요하다. 다른 때와 똑같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NC의 상대가 될 LG는 KIA와 와일드카드 결정전(1승 1패), 넥센과 준플레이오프(3승 1패)를 거치며 기세가 올라 있다. 원종현은 올해 LG전에서 4경기 6⅔이닝 무실점 기록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정규 시즌에서 성적이 좋았으니 자신이 있다. 어느 한 타자를 특별히 경계하지는 않아야 할 것 같다. 평소 타자를 의식하지 않고 나 자신을 믿고 공을 던지는 편이다. 그대로 하겠다. 너무 긴장하지만 않으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전통적인 인기 구단인 LG인 만큼 팬 수에서도 NC보다 앞선다. 응원전에 흔들리지 않는 게 중요한데, 원종현은 "시끄러운 건 다 똑같다. 어느 팀 팬이 많은지 신경 쓸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창원 NC 팬들이 많이 오실 거라고 생각한다. 좋은 경기력 보여 드리겠다"며 응원을 부탁했다. 후배 투수들에게는 조언을 남겼다. 그는 "동생들에게 '어차피 상대 타자들도 똑같이 긴장한다. 응원 소리가 클 텐데 긴장하지 말고 편하게 던져라'고 조언해 주고 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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