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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S] AL 챔피언십 숨은 MVP는 테리 프랑코나 감독

작성일: 2016.10.20 08:58 문상열 특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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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한국 시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클리블랜드 선수들이 테리 프랑코나 감독에게 샴페인 세례를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감독의 지도력은 큰 경기에서 돋보이는 법이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테리 프랑코나(57) 감독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41패로 누르고 개인 통산 3번째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클리블랜드의 월드시리즈 진출은 1997년 이후 19년 만이다.

프랑코나 감독의 애칭은 티토클리블랜드는 20(한국 시간) 5차전에서 토론토를 3-0으로 누르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중계를 맡은 TBS의 개리 셰필드 해설자는 이번 시리즈 MVP는 티토다며 그의 뛰어난 지도력을 평가했다.

우승 트로피와 MVP 시상식 뒤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은 프랑코나 감독을 가운데 세워 두고 가장 먼저 샴페인을 퍼부었다. 프랑코나는 뛰어난 지도력 외에 선수들과 허물없는 소통으로 유명하다.

클리블랜드는 5차전에서 포스트시즌 사상 처음으로 선발투수가 5이닝 이상을 투구하지 않고 팀 완봉승을 작성하는 첫 기록을 세웠다. 선발 신인 라이언 메리트가 4.1이닝을 책임지고, 브라이언 쇼 1.0이닝-앤드류 밀러 2.2이닝-코디 알렌 1.0이닝을 이어 던지며 3-0 팀 완봉승을 일궈 냈다. 클리블랜드는 토론토와 챔피언십시리즈 5경기를 치르는 동안 선발과 구원진의 투구 이닝이 똑같았다. 나란히 22이닝씩이다 불펜진의 투구 이닝이 많을 경우 시리즈를 패하는 게 일반적이다.

클리블랜드는 선발이 5회를 책임지고 불펜으로 전환하는 야구를 했다. 그 중심에 MVP로 뽑힌 은 앤드류 밀러가 있다. 불펜진 가운데 최다 7.2이닝을 책임졌다. 클리블랜드는 선발 싸움에서는 토론토에 밀렸다. 하지만 불펜이 선발의 취약성을 메웠다. 특급 불펜을 뛰어나게 운용한 지도력은 최상이었다.

3차전 선발투수 트레버 바우어는 드론을 고치다가 다친 손가락에서 출혈이 심해 1이닝도 던지지 않고 내려왔다. 불펜은 8.1이닝을 투구하며 4-2 승리를 이끌었다. 5차전에서는 정규 시즌 단 한 차례 선발 마운드에 오른 메리트를 5회까지 끌고 가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프랑코나 감독은 831일 오클랜드 에이스에서 외야수 코코 크리습을 트레이드해 왔다. 메이저리그 14년 경력의 크리습은 오클랜드에서 타율 0.234 홈런 11개 타점 47개를 기록한 황혼의 선수였다. 크리습은 클리블랜드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프랑코나 감독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함께 월드시리즈 우승을 맛봤다. 큰 경기에 리더십이 필요했다. 크리습은 5차전에서 승리에 쐐기를 박는 홈런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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